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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주 Feb 10. 2021

'행복이란 무엇인가' 2강

<행동력 : 작은 변화로 큰 행복을 시작하라>

2021-02-06의 기록.




두 번째 시간.




아빠 : 자, 오늘은 '행복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시간이야. 

지난 시간에 했던 거 먼저 이야기해볼까?

기억 안 나지? 뭐였더라?


은우 : 정의란 무엇인가?


아빠 : 엥? 무슨 소리야. 하하.

강의 제목을 바꾸면 어떡해..

일단 강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강의야.

자, 지난 시간에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을 뭐라고 했지?

아무나 대답해도 돼.


은우 : 음.. 심리학!


아빠 : 응, 그리고 이 교수님이 했던 심리학은 무슨 심리학이지?


유민 :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아빠 : 응, 그중에서도 좋은 거를 보는 거야? 나쁜 거를 보는 거야?


은우 : 좋은 거.



엄마 : 아, 긍정 심리학.


아빠 : 맞아, 긍정 심리학.

그래서 우리도 지난번에 서로의 좋은 점을 다 적어보고 서로 칭찬해주고 그랬잖아.

기억나지?


은우 : 응.


아빠 : 지난 시간에는 행복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

앞으로는 어떤 걸 할 거냐면,

먼저 긍정적으로 살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이야기할 거야.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이야기할 거고.

이렇게 해서 10개를 강의하면 끝.



은우 : 다 5개씩이네.


아빠 : 응. 오늘은 긍정적으로 살기 위한 방법 중에 첫 번째 방법!

바로 행동력이야.

우리가 행복할 때는 어떨 때야?

유민이는 어떨 때 행복할 거 같아?


은우 : 난 내 생일이 되면.


아빠 : 응. 유민이는?


유민 : 유민이는 지구가 다 유민이 꺼가 되면.


은우 : 나는 우주가 다 내 거가 되면.


아빠 : 그래 ^^;; 

예를 들어 우리가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보자.

그럼 엄청 기쁘고 행복하겠지?

근데 그 행복이 계속 갈까?


유민 : 아니.


아빠 : 응. 처음에는 엄청 기뻐도 1년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이 기뻤던 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반대로 슬픈 일도 마찬가지야.

예를 들어 아빠가 죽었어.

그럼 너희들이 엄청 슬프겠지?


은우 : 그럼 몇 년 동안 계속 울고 있을 거 같아.


아빠 : 그래. 하지만 슬픔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

그래서 이렇게 좋았던 것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나빴던 것도 원래대로 돌아오는 '행복의 기준선'이 있어.

이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16살 때 전국 스쿼시대회에서 우승을 했대.


은우 : 스쿼시?


아빠 : 음.. 테니스랑 비슷한 경기야.

교수님이 여기 대회 나가려고 5년 동안 열심히 훈련했거든.

그리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 거야.


은우 : 우와.


아빠 : 엄청 기뻤겠지? 그래서 파티를 열고 모든 사람이 축하해주고 했는데..

밤에 자려고 침대에 딱 앉았는데,

뭔가 그런 기쁜 마음들이 갑자기 다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대.

그래서 눈물이 나왔다네.


은우 : 왜?


아빠 : 글쎄.. 그 기뻤던 마음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아서 그랬나 봐.

그래서 결국 행복하려면 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기준선을 위로 높여야 한대.

근데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우리가 지금 먹고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


은우 : 그렇지.


아빠 : 응. 이렇게 기본적인 의식주가 갖춰진 상황에서는 더 이상 돈이 많아봤자 막 행복하지가 않아.

근데 만약에 우리가 돈이 없어서 밥을 어쩌다가 한 번만 먹을 수 있어.

아니면 집이 없어서 잘 곳이 없어.

이런 경우에는 돈이 생겨서 우리가 집이 생기고 푸짐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엄청 행복하겠지?

그런데 우리가 이미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돈이 계속 늘어난다고 행복이 계속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말이야.


은우 : 그럼 부자도 소용없어?

나는 돈이 계속 많아지면 계속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해.


아빠 : 응, 근데 연구해본 결과로는 그렇지는 않대.

그러면 이 '행복 기준선'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이 보통의 상태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유민 :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거. 

내가 나를 행복하게.


아빠 : 응.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 : 음.. 사소한걸 좋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빠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교수님은 이런 말을 해. 

기준선을 높이는 건 행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게 아니래.

반대로 인생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하네.

그 방법이 바로 '변화'야.

변화가 뭐야?


은우 : 변하는 거.


아빠 : 맞아. 

아주 작은 변화가 엄청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거든.

나비효과라는 말 들어봤어?


유민 : 응. 


아빠 :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작은 나비가 날갯짓을 해.

그러면 그 날갯짓에서 아주 약한 바람이 나오겠지?

그게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이렇게.. 

계속돼서 나중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큰 태풍이 될 수도 있대.


은우 : 진짜?


아빠 : 응.

이렇게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자, 이 변화에는 ABC 이론이라는 게 있거든.

이게 뭐냐면 인지, 감정, 행동이야.

인지가 뭐지?


엄마 : cognition


아빠 : 응. cognition의 C

그리고 감정, affect의 A.

그리고 행동은?


엄마 : behavior


아빠 : 응. behavior의 B.

이렇게 해서 인지, 감정, 행동이 ABC인데.

이 세 개가 서로 영향을 줘.



변화의 A, B, C.




아빠 : 예를 들어, 아까 있었던 일을 여기에 맞춰서 설명해볼까?

아까 싸웠던 것 중에 은우 행동을 예로 삼아도 괜찮아?


은우 : 아니.


엄마 : 내가 했던 행동으로 해 그럼.


아빠 : 그래.

아까 은우가 유민이한테 입댄 수저로 다 같이 먹는 음식을 먹었다고 뭐라고 했잖아.

근데 그걸 엄마가 어떻게 인지했지?

'은우가 오늘 유민이 생일이라고 질투해서 심술부리는구나' 하고 인지했지?

그래서 엄마의 감정이 어떻게 되었어?

화나는 감정이 되었지?

그래서 어떤 행동을 했지?

은우한테 잔소리를 하게 되었지?

이렇게 인지, 감정, 행동은 서로 영향을 줘.


은우 : 근데 행동이 감정에도 영향을 주지?


아빠 : 맞아, 우리가 별 인지가 없어도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별 감정 없이 한 행동으로 감정이나 인지가 영향을 받기도 해.

자, 그럼 아까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인지, 감정, 행동을 변화하면 어떨까?


은우 : 어떻게?


아빠 : 예를 들어 엄마가 '아, 은우가 유민이 침이 묻어서 마음이 불편하구나.' 하고 인지하면 싸우지 않았겠지?

아니면 설령 심술부린다고 인지를 해도 화나는 감정이 아니고 측은한 감정이 들었으면 싸우지 않았겠지.

그것도 아니면 화나는 감정이 들었어도 잔소리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싸우지 않았겠지.


은우 : 그러네.


아빠 : 근데 이게 쉬울까?

말은 쉬운데 사실 그 상황에 그렇게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우리가 인지를 바꾸고 감정을 바꾸고 행동을 바꿀 때는 필요한 게 있어.


은우 : 그게 뭐야?


아빠 : 내가 자동적으로 이렇게 마음이 생기는 걸 안 하려고 하는 마음.

이거를 자제력이라고 그래. 참는 마음.

하지만 자제력이 약하면..


은우 : 나처럼?

나는 어떤 행동을 봤을 때 그냥 말을 하게 되는데.


아빠 : 은우는 근데 자제력이 강한 부분도 있어.


은우 : 어떤 거?


아빠 : 음.. 잠 안 자고 참는 거? 하하.

그런데 얘들아, 자제력이 약한 사람도 있고 강한 사람도 있는 거는 맞아. 

그럼 자제력이 많은 사람이 행복할까?


은우 : 아니.

그런데 아빠 내가 말할 게 있는데, 

아빠가 자제력이 약한 부분은 뭐냐 하면, 커피를 참을 수가 없는 거.


아빠 : 아니야. 참을 수 있어 ^^;;

굳이 참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시는 거지.

자, 그럼 자제력이 많으면 행복할까? 자제력이 많으면 성공할까?


은우 : 아니겠지.


아빠 : 사람의 자제력은 한계가 있어.

여기에서 어떤 실험을 했는데. 

사람을 두 팀으로 나눴어.

한 팀은 맛있는 초콜릿 케이크가 있는 방에 있으라고 하고 케이크를 먹지 말고 참으라고 했어.

다른 팀은 맛없는 게 있는 방에 있으라고 했고.

그러고 나서 두 팀이 각각 어려운 문제를 풀었거든.


은우 : 그랬더니?


아빠 : 초콜릿 케이크가 있는 방에 있던 팀은 먹고 싶은걸 참느라 자제력을 많이 써서

어려운 문제를 푸는 노력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했대.

반대로 자제력을 안 쓴 다른 팀은 어려운 문제를 오랫동안 풀려고 노력했다고 해.

이렇게 자제력은 한계가 있어.

아빠도 병원에서 엄청 힘들고 스트레스받고 많이 참은 날은 집에 오면 잘 못 참아.

자제력이 안 남아서.

엄마도 집에서 엄청 힘들었던 날은 그렇고.


엄마 : 맞아.


은우 : 그럼 자제력을 아껴야겠네?


아빠 : 자제력을 아끼는 방법도 있지만,

조금의 자제력만 가지고도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는 아주 기가 막힌 방법이 있어.


은우 : 그게 뭐야?


아빠 : 그것은 바로.. 습관!!

우리 집에 습관에 대한 책이 많지?

습관이 뭐냐 하면, 음.. 일기 쓰는 걸로 이야기해볼까?

은우가 일기를 매일 쓰지? 아빠도 매일 쓴 지 3년 정도 되었거든.


은우 : 나는 1년? 아니 2년.


아빠 : 응. 처음 일기를 매일 쓰는 데는 엄청나게 힘이 들어.

자제력을 한 10 정도를 쓴다고 해보자.


은우 : 근데 나는 별로 안 힘들어.


아빠 : 지금은 그렇겠지. 습관이 되었으니.

처음에는 힘들었잖아.


은우 : 아니, 처음에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

한 5 정도?


아빠 : 그럼 지금은?



은우 : 지금은 아예 안 힘들지.

한 1 정도?


아빠 : 그래. 그게 바로 습관이야.

처음에는 자제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습관이 되면 자제력을 엄청 아낄 수 있거든.

운동도 마찬가지야, 처음에 운동할 때는 자제력을 엄청나게 써야 해.

근데 그게 한 두 달 정도 지나면 습관이 되거든.

그렇게 돼버리면 자제력을 아낄 수가 있지.


엄마 : 맞아.


아빠 : 그래서 우리가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해.

그리고 여기 일기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일기를 쓰면 거기에 안 좋은 일도 좋은 일도 다 쓰잖아.


은우 : 나는 안 좋은 일은 별로 안 써.


아빠 : 아빠는 다 쓰거든.

근데 안 좋은 일을 쓰면 마음이 좀 풀린대.

다른 사람한테 우리가 속상한 일을 말해도 마음이 좀 풀리잖아.

그리고 좋은 일을 쓰면 그때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거지.

안 좋은 건 좋게, 좋은 건 더 좋게.

정말 좋지?


은우 : 응.


아빠 : 그래서 아빠는 엄마도 그렇고 유민이도 그렇고 매일 일기 쓰는 게 습관이 되면 좋겠어.


유민 : 유민이는 나중에 한글 배우면 매일 쓸 거야.


아빠 : 응. 


엄마 : 나도 요새 매일 일기 쓰고 있어. 영어일기.


아빠 : 응. 그렇구나.

자, 이제는 우리 이야기를 해보자.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좋게 변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건지를 말해볼까?

자, 유민이의 변화는 뭐가 있었지?

좋은 변화 중에.


엄마 : 화내고 떼쓰고 하는 게 없어졌어.


아빠 : 응. 쉬도 안 하게 되고.


엄마 : 응, 야채도 잘 먹고.


아빠 : 혼자 씻기도 잘하고.

그럼 유민이는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싶어?


유민 : 유민이는..

오빠처럼 매일 일기를 쓸 거야.


아빠 : 그럼 글씨를 먼저 배워야겠네?


유민 : 응.

나중에 오빠랑 아빠한테 배울 거야.


아빠 : 그럼 강의하거나 이야기할 때 집중하는 걸 목표로 할까?

유민이의 변화는 집중. 어때?


유민 : 좋아.


아빠 : 엄마의 변화를 볼까?


은우 : 엄마는 예뻐졌어.


아빠 : 아니, 원래 예뻤지.

그리고 책도 많이 읽게 됐고, 일기도 쓰고.


은우 : 영어도 잘하고.


아빠 : 응.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럼 자기는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싶어?


엄마 : 나는 감정... 자제력. 

화를 안 내는 거. 


아빠 : 그러면 화를 안 내기 위해서는 아까 얘기했던 인지, 감정, 행동에 대한 변화를 해야겠지? 

이게 처음에는 자제력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습관이 되면 점점 화를 안 내게 되겠지.

자, 이번에는 은우.


유민 : 유민이랑 잘 놀아주고.


아빠 : 맞아. 엄청 잘 놀아주지.

그리고 일기도 매일 쓰고, 책도 많이 읽고.

그리고 집안일에도 가끔 도움을 주지.

은우는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싶어?


은우 : 나는 강의를 하거나 공부할 때 이렇게 막 장난 안 치고 싶어.


아빠 : 그럼 은우는 유민이처럼 집중하는 변화를 하면 되겠네.


은우 : 그리고 막 해골 같은 거나 어두운 거를 무서워하지 않게 변하고 싶어.


아빠 : 그래. 이번엔 아빠의 변화를 볼까?

아빠도 공부 많이 하게 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책도 읽고 열심히 살고 있어.

그리고 아빠는 앞으로 바뀌고 싶은 거는 조금 솔직해지고 싶어.


은우 : 아빠 솔직한데?


아빠 : 그런 거 말고.

아빠가 요새 읽는 책에 그런 게 있는데..

아빠는 뭔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봐 약점이나 안 좋은 점을 안 보여주려고 하는 게 크거든.

근데 앞으로는 그런 걸 좀 덜 신경 쓰고 내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변하면 좋을 거 같아.





변화.




아빠 : 자, 우리가 변화에 대해서 얘기했지.

그런데 주의사항이 있어.


은우 : 뭔데?


아빠 : 변화에 관한 5가지 주의사항을 이야기해 줄게.

첫 번째,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해.

세상에는 변할 필요가 없거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어.

예를 들어서 아까 은우가 말한 무섭고 불안한 거.

그건 사람의 본능이라서 변할 수도 없고 변할 필요도 없는 거지.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거야.


은우 : 그렇구나.


아빠 : 두 번째, 이건 정말 중요한 거야. 

자신을 부정하지 마라.


엄마 : 응.


아빠 : 아까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 이야기했지?

근데 이걸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은우랑 유민이는 집중 못하는 사람,

엄마는 화내는 사람,

아빠는 솔직하지 못한 사람.

근데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엄마 : 맞아.


아빠 : 우리의 뇌는 생각한 대로 움직이거든.

그래서 "나는 안돼"라고 생각할게 아니고 "할 수 있다"하고 생각을 해야 해.

아까 우리가 좋게 변화한 것들도 이야기했지?

우리는 지금까지 좋게 변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야.


유민 : 유민이는 꿈에서 꿈이라고 생각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아빠 : 응. 사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생각한 걸 이룰 수 있는 힘이 있지.

그러니까 나는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세 번째는, 나한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라.

사람이 불행하고 괴로운 이유는 어떤 문제 때문이 아니고, 그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서 그런 거야.


은우 : 응.


아빠 : 예를 들어 운전하고 가는데 누가 뒤에서 빵빵거리고 막 그래.

그러면 순간적으로 화가 나겠지.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잖아.

그냥 '바쁜 일이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도 있는 거야.

물론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다고 행복한 건 아니야.

반대로 지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나중에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행복하려고 지금 엄청 스트레스받으면서 살 필요가 없다는 거지.

행복은 미래에 있는 게 아니고 현재에 있는 거니까.


은우 : 맞아. 이렇게 쉬는 날은 다시 되돌아 갈 수 없으니까.


엄마 : 맞아. 쉬는 것도 중요하지.


아빠 : 응. 그리고 네 번째, 편해지려면 일단 불편해져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편하게 느끼는 안전지대가 있어.

아빠도 집에만 있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거든.

근데 그렇다고 평생 집에만 살 수 없잖아.

행복하려면 자꾸 나가서 행동을 하고 하면서 이 안전지대를 늘려야 해.


엄마 : 응. 맞는 거 같아.


아빠 : 이렇게 안전지대 밖에 있는 불편한 일들을 계속하다 보면 그게 나중에는 불편하지 않게 느껴질 거야.

그러다 보면 결국에 불편한 점이 점점 없어지겠지.


은우 : 그럼 인생이 행복해지겠네?


아빠 : 맞아.

아까 행복의 기준선을 올리라는 말이 이런 뜻인 거 같아.

마지막 다섯 번째는 지나친 변화를 피해라. 

안전지대를 넘어가면 여기는 공황 지대라고 견딜 수 없는 곳도 있어.

이런 곳으로 바로 넘어가는 게 아니고 천천히 변하라는 거지.

아빠도 어디 가서 강의할 일이 있으면 그게 힘드니까..


은우 : 아, 그래서 우리한테 연습하는 거야?


아빠 : 응. 너희들 앞에서 미리 해보고 그러잖아.

이런 식으로 천천히 변화를 하는 게 좋다는 거야.


은우 : 응. 알 거 같아.


아빠 : 자, 그럼 우리가 흠 오늘 얘기한 게 뭐였지.

우리가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변화를 위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했지?

자제력에 대한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쉬는 것도 중요해. 

인류의 위대한 발견들은 항상 쉬는 도중에 나타났거든.


은우 : 어떤 거?


아빠 :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거나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치거나 했던 거.

이런 걸 '영감'이라고 하는데 이런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대.

하지만 노력만 한다고 이걸 얻는 게 아니고 충분히 쉬는 동안 이러한 지식이 숙성하면서 영감을 주는 거지.

뉴턴도 나무 밑에서 쉬다가 만유인력을 발견했고, 

아르키메데스도 목욕탕 안에서 비중의 원리를 깨달았잖아.


유민 : 뉴턴이 누구야?


아빠 :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중력을 깨달은 사람이야.

엄청 대단한 사람이지.

보통은 사과가 떨어지면 그런가 보다 하잖아.

근데 그 사람은 왜 떨어지지? 혹시 바닥에서 당기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한 거지.


유민 : 어! 유민이도 그렇게 생각할 거 같아.


아빠 : 그래? ^^;;

아무튼 아빠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이 쉴 때 머릿속에서 숙성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

무조건 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인생은 적당히 노력하면서 중간중간에 제때 쉬는 것도 있어야 되는 것 같아.


엄마 : 응. 나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빠 : 자, 그럼 우리는 앞으로 더 좋게 변화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보자. 

아빠는 솔직하게, 엄마는 화를 안 내기, 은우랑 유민이는 집중력!


모두 : 좋아!

자, 파이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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