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과 나

by 책방삼촌

솔섬과 나


섬은 늘 저기에 나무를 품은 채 서 있고

나는 단단해진 뭍에서 파도를 기다린다

바다는 나를 씻기만 하고 데려가지 않았지

섬은 일몰을 기다리고 나는 붉어지는 그의 낯빛을 본다

닿을 듯 닿지 않는, 물결 위 너와 나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