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늘 저기에 나무를 품은 채 서 있고
나는 단단해진 뭍에서 파도를 기다린다
바다는 나를 씻기만 하고 데려가지 않았지
섬은 일몰을 기다리고 나는 붉어지는 그의 낯빛을 본다
닿을 듯 닿지 않는, 물결 위 너와 나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