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누룽지를 앞에 놓고 울었지
늘 마지막에 먹는 누룽지를
어쩌다 그 애의 마지막에 먹이고 말았다며
마지막 누룽지 곁에
그깟 된장찌개 한 그릇 놓아주지 못했다며
흔하고 대책 없는 이 구수함을
하필 마지막으로 나눈 것이 사무치게 서럽다며
너는 누룽지를 떠먹으며 길게 울었지
식어가는 밥 냄새,
그날의 대답만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