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이 있는 김포 동물카페

동물카페 이름이 뭐였더라.

by 서랍

집이 일산이라 다리 하나 건너면 김포지만 한 번도 -놀러-가보지 않았었다.

이상하게 이쪽 지역은 땡기지 않았달까.

이번에 가보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지만.

어쨌든.

처제의 제안으로 가게 된 김포의 동물카페.

일산에도 동물카페가 제법 있지만(그렇겠지?) 굳이 김포까지 간 것은 여기에 라쿤이 있기 때문이었다.




집에서 20~30분을 달려 도착한 김포 동물카페. 음, 이마트 건너편에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녀석은 바로 이 녀석...이 동물 이름이 뭐더라?

어쨌건, 특유의 포즈로 카페로 들어오는 손님들을 쳐다보고 있다. 경계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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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 건너편에는 이 카페의 주인공인 라쿤이 자고 있었다.

두 녀석이 있는데 세상모르고 자고 있더라.

아무리 건드려도 일어나지 않고 자던 녀석들은 간식을 내밀자 마지못한 듯 눈을 떴다.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신기하긴 했는데 딱히 정이 가지는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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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시 사람 잘 따르는 댕댕이가 좋다.

너무 지랄 맞은(?) 녀석은 싫지만. 기본적으로 부르면 오는 녀석이 좋다. 아마도 내가 부르던 말던 자기 할 일 하는 우리 집 냥이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암튼, 이 댕댕이는 유독 무릎멍이였다. 이 녀석 때문에 강제로 양반다리를 20분 이상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바닥에 내가 앉자마자 날 언제 봤다고 무릎에 자리를 잡더니 도통 내려갈 생각을 안 하더라.







원래 나는 고양이한테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고양이를 키우게, 아니 모시게 된 이후로 부쩍 관심을 갖게 됐다. 무릎냥이도 있고, 다양한 성격의 냥이가 있을 텐데, 우리 집 냥님은 관상용 냥이다. 그저 바라 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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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와 댕댕이의 매력은 확실히 차이가 있는데 나는 냥이의 병맛스러움이 특히 좋다. 놀랐을 때 가끔 튀어 나오는 병맛스런 동작과 표정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 고등학교 때 단짝이었던 친구 생각도 나고. 사진의 냥이 포즈가 그 친구가 잘 취하던 포즈였다. 그래 병맛이었다. 그때 병맛이란 단어가 없어서 나는 친구에게 병신이라고 했지만.


암튼 여기 김포 동물카페 주변에 먹거리도 많고 아주 활기차고 좋더라. 방구석에서 티브이만 보다가 활기참을 느끼니 나도 덩달아 기운이 나는 것 같았다는 구라고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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