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 참 어렵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취미 생활을 할까?
형식적으로 보여주기 취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 시간에 하는 진짜 취미가 궁금하다.
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건너 들으면 마땅한 취미 없이 사람들끼리 모여 술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한탄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서 말하며 친목을 다진다.
혹은 게임을 하거나, TV 드라마를 보거나, 심심풀이로 계속 유튜브를 보는 등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소수이긴 하지만 부업을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하냐고 묻느냐면 부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취미 생활을 하더라도 생산적인 취미를 하고 싶다.
컴퓨터 게임은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 잘 하지 않지만, 핸드폰 게임은 종종 즐겨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이걸 붙잡고 하루 종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정해진 미션을 하고 보상을 타면 끝이다.
재미가 있어 하긴 하지만 데일리 미션을 하지 않으면 약간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 의무적인 것도 있다.
그 외로 유튜브 뮤직을 통해 음악 듣고, 책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하는 건 캐시워크, 캐시닥, 모니모 등 포인트를 모으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려고 한다. 어떻게보면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 하거나 소설을 써서 출판하려는 것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낚시를 비롯하여 프라모델 조립, 좋아하는 물건 모으기 등 여러 취미 생활을 해 보았다.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어 점점 하면 할 수록 돈이 점점 들어가는 것이 감당되지 않아 어느 순간부터 하지 않게 되었다.
그냥 생산적인 취미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놀면 안 될까?
종종 나를 압박하는 질문이다.
내가 생산적인 활동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는 이유는 미래가 불안하다.
지금 회사의 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다닐 수 있을 지 알 수 없고, 지금 버는 돈으로 충분히 살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냐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돈을 벌고 있지만, 부모님 혹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면 어려울 것 같다.
한편으론 업종과 회사를 옮겨야 하나라는 생각도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보니 어느 회사로 이직을 해야 하고, 잘 먹고 살 수 있을 지 두려움과 고민이 앞서 쉽게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의 난 멀쩡히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모님은 인생을 사는 데 불안하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러면서 사는 게 인생이고,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늘 하루도 나는 열심히 잘 살았나?
매일 저녁, 자기 전에 이 질문을 내게 던지며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