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위치
생각은 시간보다 빠르고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요.
어렴풋이 기억나는 호기심이 넘치던 어릴 적 기억들...
전봇대에 비친 주황색 눈이 가득한 첫 크리스마스...
지금 한결같이 곁에 있는 친구의 풋풋한 첫인상...
처음 느껴본 사랑이란 설레던 감정...
이 생각만으로도 행복에 가까워지고 있지 않나요...?
몸은 지금 여기 있지만 생각의 위치를
어디 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기준이 정해지는 거 같아요...
슬픈 생각은 항상 반복되고 괴롭게 만드는 걸
알아요...
그건 바람 한 점 없는 슬픈 상황 속에 갇혀있는 생각이기에 언제든 작은 바람 한 점을 기다릴 뿐이죠...
그 바람은 어디서나 불고 있어요...
자신... 친구... 연인... 가족에 의해...
슬픈 마음에 공간 틈을 만들어줄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