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유함을 찾아가는 길

행복한 오늘을 위해

by 샨띠정

이번 주는 교육에 대해 듣고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

교육은 진로와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으니까...


영국과 인도의 교육 현장을 보아 왔었고, 지금은 한국의 상황을 어쩌면 더 가까이 피부로 느끼며 보고 있다. 그래서 고민이 더 많아졌다.


꽃같이 예쁘고 싱그런 나이에 아이들은 1등급에서 9등급이 자기의 등급으로 정해져 버리는 슬픈 현실.


1등급은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힘껏 이를 악물고 경쟁하며 끊임없이 달려 나가야 하며, 9등급은 마치 인생의 루저가 된 듯 자존감은 바닥으로 내려앉아 무기력해진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이의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

아이가 자신의 고유함의 가치를 깨닫고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 곰돌이 푸우

오늘이 행복하면 좋겠다.

나는 곰돌이 푸우가 피글리와 대화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곰돌이 푸우

곰돌이 푸우가 피글릿에게 묻는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야?"

"오늘이야.(영어로는 today, day가 들어가니까)" 피글릿이 대답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일이네!" 푸우가 말한다.


푸우의 대답은 내 눈물샘을 자극하고 코끝을 찡하게 한다.

우리말로는 오늘이지만 영어로 하면 today 니까 말이 된다.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 되고 싶다.


아이를 성적 경쟁 속에 넣고 싶지 않고, 그 속에서 아이가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 아이로 인해 학교의 평가 점수와 동료 아이들의 점수에 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더 좋겠다.

그럴 수 있는 길이 있을까?

오늘이 행복해서 내일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묻는다. 그 길을 찾아가고 싶다.



어제는 참 가슴이 많이 아팠다. 엉엉 울고 싶었지만 솟구쳐 오르는 감정을 제어해야만 했다. 나는 엄마니까.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지금처럼 밝고 꾸밈없이 행복하게 자라나 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고유함의 가치를 깨달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을 토닥거리고 격려하면서 보석 같은 인생을 다듬어 갈 수 있기를...

나는 기도한다.


때론 거칠고 험한 인생길이 될지도 모르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기억하고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니까.

아름다운 우리 집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