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간 꽃순이, 남도 여행-완도 신지 명사심리해수욕장

남도 여행을 떠나다, 약산도, 고금도(Ep 1)

by 샨띠정

휴게소를 두 번 들러서 콩나물 해장국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총 7시간이 걸려 섬에 도착했다.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남쪽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다 보니 새로운 도로를 달리고, 새 길을 밟아보는 낯선 여행과 마주했다.

휴게소에 간 꽃순이

시간 동안 여느 때처럼 우리는, 구름과 하늘을 쳐다보며 하늘 속 온갖 재미난 형상들을 찾아내는 놀이에 정신을 쏟았다.

하늘 구름 놀이

급기야 구름 속에서 거대한 꽃순이와 샤이니 딸까지 찾아내며 지루한 장거리 여행을 재잘거리며 누리고 있었다.


인도 친구 소라비도 한국에서 처음 해보는 자동차 여행에 들떠 있었다.


강진에서 연결되는 고금대교를 건너면서 섬과의 첫인사를 나눈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 고금도를 지났다. 그리고 두 번째 다리인 약산대교를 건너 우리의 목적지 약산도(조약도)에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고금대교를 넘어 만나는 섬마을 노을
약산대교를 건너 섬마을 약산도(구 조약도)에 도착

우리를 기다리던 신선한 초밥과 전복회를 먹으며 섬마을에서의 저녁 만찬을 나눴다. 세상에서 가장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바로 잡은 전복회였다.

쫄깃쫄깃하고 신선한 전복회와 초밥

그렇게 약산도에서 우리의 삼시세끼 어촌 편이 시작되었다.


섬마을에서 아침 산책은 바닷가 산책이다.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있다니 꿈은 아닌 게 분명했지만, 믿기지 않은 사실이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 빨간 등대도 만나고, 바위 위를 걸어보기도 했다.

아침 바닷가 산책과 빨간 등대(약산도)

우리는 드디어 물놀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는 장보고대교를 건너 완도 신지 명사심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웅장한 장보고 대교

여름날의 내리쬐는 강렬한 햇살이 살을 태우는 듯했지만, 마치 우리의 개인 전용 명사심리 해수욕장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드넓고 맑은 명사십리에 우리만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완도 신지 명사심리해수욕장

명사심리 모래 해변은 비단길처럼 부드러워 발바닥이 간지러울 지경이었다.


우리와 같이 여행을 떠난 인도 뱅골이 고향인 인도 친구 소라비(서울대학교에 유학 중)는 바다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바다에서 명상 중인 소라비

댕댕이 꽃순이도 뜨거운 열기가 싫은지 처음에는 그늘막에서 쉬다가 바닷물을 밟아보니 시원했나 보다.

모래 위는 발바닥이 너무너무 뜨겁다. 발을 디딜 수가 없을 정도지만 바닷물 속은 청량음료처럼 시원하게 발바닥을 적셔주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에 간 댕댕이 꽃순이

깨끗하고 비단을 밟는 것처럼 부드러운 모래, 명사심리가 펼쳐진 해변은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천국 같은 곳이었다.


다음날에 갔던 동백꽃 숲 해수욕장은 조금 작지만, 가족들이 아이들과 수영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동백꽃 숲 해수욕장(약산도), 바닷가 해변의 소라비의 예쁜 모습

둘째 날은 수영을 안 하겠다고 하던 소라비는 나처럼 바다 풍경에 푹 빠져서 파도소리에 마음과 귀를 다 내어주고는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바다는 너무 아름답다.

날마다 바다를 볼 수만 있다면 바닷가에 살고 싶다.

그러한 꿈의 바다는,

오래 볼 수 없으니 가슴에 담고 돌아와야만 하는

잡을 수 없는 나의 신기루라고 해야 할까?


이어지는 2편 에피소드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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