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로의 기술로 진화한 400시리즈의 새로운 항해
콘센트로의 기술로 진화한 400시리즈의 새로운 항해
지난 수 년 동안 하이엔드를 향한 변신과 새로운 디자인의 대중적인 스피커의 도입으로 독일의 스피커 업체 엘락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스피커 업체에서 본격적인 멀티미디어와 종합 오디오 브랜드로의 색다른 변신을 위해 뮤직 서버와 소출력 앰프 같은 대중적인 오디오 시스템을 연달아 내놓은 것에 이어 미국의 하이파이 일렉트로닉스 업체인 오디오 알케미(Audio Alchemy)를 인수했고, 독일에서는 수십 여년 전에 접었던 턴테이블과 카트리지 제조를 다시 시작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유럽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스피커로 북미 주택 성향에 맞는 대중적인 스피커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스피커에서 일렉트로닉스 그리고 일체화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단일 풀 시스템의 토털 오디오 브랜드로의 변신을 시도 중에 있다. 그러한 변화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 새로운 스피커 시리즈인 벨라(Vela) 시리즈다. 이탈리아어로 ‘항해’를 뜻하는 단어 ‘벨라’는 엘락의 새로운 세계를 향한 출발이자 새로운 변신으로의 여행을 알리는 새로운 제품의 출사표를 뜻한다.
엘락의 여러 스피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시리즈는 숫자 ‘400’으로 네이밍이 이루어진 제품들이다. 북쉘프에서 톨보이까지 다양한 스피커들로 이루어진 이 400 시리즈는 탑엔드이자 하이엔드에 속하는 500 시리즈의 아래로 엘락의 하이엔드로 안내하는 하이파이 중 최상급 라인이다. 제품의 포지셔닝 자체가 하이엔드에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였으나 기존의 400 시리즈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2년의 일이다. 거의 7년 동안 모델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온 만큼 이 시리즈의 스피커들이 꽤나 좋은 반응을 거두고, 긴 시간동안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만큼 사운드 퀄리티 면에서 많은 만족도를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지난 2016년 등장한 기념 모델이자 억대를 자랑하는 엘락의 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인 콘센트로(Concentro)의 탄생 이후, 400 시리즈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되었다. 콘센트로 개발에서 얻은 새로운 설계와 음질 개선에 사용된 신기술들이 가격에 걸맞게 새로운 형태로 재정립되어 기존 400 시리즈에 적용되어, 400 시리즈를 새롭게 재구축하게 된 것이다. 7년 만에 변화를 맞이하게 된 400 시리즈는 컨셉, 외형 디자인 그리고 설계 목표가 전작으로부터 완전히 다른 형태와 다른 목표점을 향하게 되었고 2년여에 가까운 개발 끝에 지난해 가을 첫 공개가 이루어지면서 올 상반기에 공식 발표가 되었다. 새로운 이름인 ‘벨라’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400 시리즈인 벨라는 기술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취한 부분이 바로 스피커 캐비닛이다. 상급 모델인 500 시리즈나 과거 400 시리즈와 달리, 벨라의 캐비닛 디자인은 엘락으로서는 최초로 뒤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 면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들도 모두 큰 각도로 깎아내어 라운드 형태의 곡면형 모서리로 제작, 예리한 엣지를 없어버렸다. 또한 정사각형에 가까운, 약간 안길이가 더 깊은 직사각형 형태의 캐비닛만 사용해온 기존 엘락 스피커 구조와 달리 사다리꼴에 가깝게 뒷폭이 좁고 사선으로 좁아지는 측면 구조의 몸체 디자인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특히 전면의 유닛 장착 패널에는 약간의 라운드가 더해져, 스피커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전체적으로 보면 나팔관 형태에 가까운 라운드진 사다리꼴 구조의 캐비닛이 되었다. 게다가 이처럼 뒤로 기울이고 모든 면에 미묘한 굴곡을 넣고 라운드진 모서리에 나팔 형상과 비슷한 사다리꼴 구조로 만든 것은 모두 초하이엔드 모델인 콘센트로 개발에서 얻은 캐비닛 디자인의 결과물이다. 직선이 없는 콘센트로는 캐비닛 자체에서 생기는 음파의 2차 발생, 음의 회절 현상이 만들어낸 음상, 음색의 왜곡을 제거한, 엘락 최초의 완전 유선형 스피커이다. 하지만, 가공이 쉽지 않고 제작비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설계 기술을 400 시리즈 수준의 제품에 사용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엘락은 콘센트로 기술의 일부를 400 시리즈에 입혀 유사한 음향적 효과를 이끌어내도록 만든 디자인이 바로 벨라의 스피커 캐비닛이다. 새로운 스피커 캐비닛은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독일의 음향 설계 기술과 미국의 산업 디자인이 만들어 낸, 새로운 엘락의 결과물이다.
캐비닛의 변신은 단순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음의 회절 제거와 사다리꼴 캐비닛을 통한 내부 정재파 제거 등의 효과는 늘쌍 보게 되는 스피커 디자인의 결과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엘락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 가격대의 스피커로는 이례적으로 알루미늄을 캐비닛에 도입했다. 물론 과거 300 시리즈 처럼 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도 있긴 했지만, 압출형 알루미늄 파이프 구조의 캐비닛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문적인 캐비닛 디자인과는 다소 다른 설계였다. 이와 달리 새로 개발된 벨라의 캐비닛에는 스피커 상판과 바닥면을 절삭 가공한 알루미늄 패널을 도입했다. 캐비닛에 알루미늄 소재를 도입한 이유는 동일한 크기를 MDF 같은 나무 소재로 완성했을 때보다 더 높은 내압과 내부 부피를 유지할 수 있고, 캐비닛 자체의 경도를 훨씬 높고 단단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보다 안정된 발음 환경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바닥면에 도입한 알루미늄 패널은 한 가지 장점이 더 있는데, 바로 위상 반전 포트의 설계와 포트/인클로저 사이의 유기적인 일체화된 구조체의 완성이라는 점이다. 네모 반듯한 기존 엘락 스피커들과 달리 뒤로 기울인 벨라 시리즈는 모두 위상 반전형 캐비닛 디자인이라서 위상 반전 포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뒤로 기울인 캐비닛 디자인에서는 내부 음도와 포트의 구조, 모양새가 네모반듯한 과거 스피커들과 같은 형태로 유지할 수 없었다. 따라서, 비스듬한 내부 모양새와 구조에 맞춰 포트 또한 사선형으로 디자인하되, 외부로 배출되는 부분도 곡면형으로 벨라 컨셉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했다. 과거와 같은 MDF 소재로는 이러한 벨라 캐비닛에 포트를 유기적인 형태로 일체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따라서, 아예 알루미늄으로 포트에서 밑바닥면까지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가공하여 스피커 하단부를 일체화된 모듈로 장착함으로써, 벨라 디자인에 걸맞은 모양새와 이상적인 위상 반전 포트 구조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비스듬한 캐비닛 디자인의 또 다른 이유는 음의 방사 패턴과 음장 형성 위치 그리고 크기의 변화이다. 이 또한 콘센트로에서 얻은 기술의 일부이다. 기념작인 콘센트로는 스피커 뒷면에 중고역 드라이버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유닛 위치 조절 노브가 있다. 이 노브는 중고역 드라이버를 스피커 전면과 후면 사이에서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스피커와 리스너 사이의 거리 그리고 스피커 배치된 공간에서 리스너와의 초점을 맞추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스피커 셋업 도구이자 기구물이다. 이는 스피커 유닛의 시간축 보정을 가져다 주는데, 제작자에 따르면 그 효과는 정확하고 또렷한 음상 구현을 가져온다고 한다. 측면에 장착된 우퍼와 전면에 배치된 중고역 드라이버 사이의 위치 조정이 콘센트로에서는 유용한 도구가 되었지만, 벨라는 스피커 드라이버가 전면에 고정된 구조라서 그런 사치를 누릴 여유는 없다. 대신 새로운 비스드한 캐비닛 디자인은 스피커 드라이버들 사이의 시간축 정합을 가져다 주는 이유이자 효과이면서 부수적으로 전체 음장의 형성을 수평이 아닌 비스듬하게 수평 중심보다 약간 위로 펼쳐지도록 해준다. 이는 리스너를 향해 형성되는 음장의 좌우 너비와 상하 길이를 더욱 크게 벌릴 수 있게 해줌으로써 기존 400 시리즈와는 다른, 훨씬 넓고 입체적인 사운드필드 형성을 가져다 준다.
벨라 시리즈는 전작인 4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JET5 트위터와 크리스털 알루미늄-페이퍼 하이브리드 콘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버의 소재가 구조 자체가 새롭게 바뀌지는 않았다. 물론 새로운 캐비닛에 맞춰 드라이버들의 세부 스펙은 새 스피커 튜닝 과정에 맞춰 바뀌긴 했지만, 완전히 다른 신소재, 새 구조의 전혀 없던 드라이버가 탄생된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해 제작자는 400 시리즈부터 사용중인 드라이버들의 뛰어난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벨라에 사용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그리고 우퍼는 타사의 드라이버 유닛들과는 달리 특정 주파수에서 특이 성향을 만드는 ‘브레이크업 모드’가 없다고 한다. 특정 주파수에서 공진 현상을 보이는 유닛들은 크로스오버 회로에서 해당 공진 주파수 대역을 잘라낸다고 하지만, 문제는 유닛의 재생 대역 밖에 존재하는 브레이크업 모드의 주파수 사운드들도 음량이 커지면 결국 다른 대역의 유닛들의 재생 대역에 영향을 끼치는 노이즈성 출력음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자체의 왜곡이 아니라, 대역 밖의 노이즈가 다른 재생 대역을 흩트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우퍼가 갖는 높은 저역 또는 중역대의 공진 현상의 소리가 크로스오버로 잘라내도 결국 미드레인지 재생음에 뒤섞여 나오는 셈이다. 미드레인지는 고역에 같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벨라 시리즈의 드라이버들은 재생 대역 외의 브레이크업 모드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드라이버 자체가 크로스오버 필터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벨라 시리즈의 크로스오버는 아주 간결하고 단순하며 드라이버들 간의 유기적인 대역 밸런스가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간결한 크로스오버는 필터로 인한 디스토션도 거의 사라지게 되므로 훨씬 더 깨끗하고 매끄러운 그리고 마치 풀레인지처럼 동작하는 유기적인 사운드를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스트에는 소울루션의 330 인티 앰프를 준비하고 소스는 소울루션 인티 앰프의 옵션인 DAC/스트리밍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했다.
전체 사운드는 독일의 엘락다운드 명징하고 투명한 사운드다. 고역의 디테일은 매우 뛰어나며 중고역의 음색은 크리스털 알루미늄 페이퍼 콘과 JET5 트위터 특유의 (좋은 의미로) 메탈릭한 색채와 질감을 선사한다. 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그리고 약간의 실버틱한 특유의 그레이한 색채의 울림은 보컬이나 현악기 같은 사운드에서 엘락 특유의 미음을 들려준다. 보컬과 다양한 어쿠스틱한 악기의 중심음들은 매우 진하고 선명하며 빠른 반응을 갖지만, 타 스피커들처럼 중역이 부풀려져 있거나 온도감을 높이느라 색채에 인위적인 변화를 준 느낌이 거의 없다. 오히려 언제나 변함없는 엘락 특유의 자연스럽고 은은한 울림의 중고역으로 선명하고 또렷한 음상과 포커스, 입체적인 스테이지를 그려낸다.
대역 밸런스면에서 중고역의 강조되거나 튀지 않는 만큼, 저역도 비대하거나 지나친 양감 내지는 부풀린 저음의 강조 현상이 하나도 없다. 적당히 잡아 놓은 볼륨감의 저음은 절대 부밍이나 탁한 저음의 문제를 보여주는 법이 없다. 오히려 빠른 반응의 기민한 스피드를 기반으로 정확한 음의 시작과 끝으로, 중고역의 명징함과 정확도에 발을 맞추고 있다. 단단하고 정확하며 기민한 저음의 활동으로 스피커는 초저역의 팀파니부터 브러시로 긁어주는 스네어의 미묘한 디테일 표현까지, 음의 바닥부터 최고 끝의 높이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들려준다.
이처럼 스피드와 깨끗한 음의 단속 표현은 사운드스테이지의 투명도와 해상력을 높여주는데, 전체 음상의 크기가 넓고 입체적으로 펼쳐지게 만든다. 입체적인 사운드스테이지의 재현 속에 각종 악기나 이벤트들이 또렷하게 배치되는데, 절대 자극적인 밝기나 고역 끝의 링잉같은 지저분한 디테일 주변의 불필요한 번짐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어보면 팀파니가 들려주는 초저역의 에너지로 이 스피커의 방향성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깊고 강력한 초저역 에너지는 있는 그대로 폭발하지만 그 저음이 비대하거나 부풀어져 공간을 혼탁하게 만드는 일이 없다. 단단한 타격음과 깊은 저음의 순간적인 분출과 소멸로 깨끗하고 빠른 저음을 선사하며 관악기들의 울림에 일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관악기는 시원스럽게 뻗고 충분한 힘이 실려있지만, 귀를 시리게 만드는 메탈릭한 자극이나 지나친 밝기 대신 JET 트위터 특유의 묘한 그레이톤의 울림으로 오히려 금관악기들을 훨씬 유려한 색채로 만들어준다.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가 지난 3월 발매한 <Absinthe> 중 ‘Mixed Blessing’을 들어보면 벨라 409의 디테일한 해상력과 중고역의 다채로운 색감, 표현력을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기타의 연주는 적절히 가미된 공간적 울림 속에서도 명징함과 또렷함이 자연스럽게 살아있고, 브러시를 통한 가벼운 드럼 연주와 스네어의 울림같은 고역의 입자들은 절대 굵거나 텁텁함없이 미립자에 가까운 세밀한 음의 입자들로 쿨한 공기 냄새의 공간 속에 기분 좋게 뿌려진다. 또한 멜로디를 주도하는 반도네온의 음도 자극적인 중고역 대신 매끄럽게 진한 색의 사운드로 공간의 울림 위에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가장 ECM 적인 색채가 담겨있는 녹음에 엘락 특유의 사운드가 배합되어 듣기 좋은 ECM의 쿨한 사운드가 멋지게 재생된다.
지난 5월 발매된 나윤선의 신보 <Immersion>은 지금까지 ACT 레이블로 내놓았던 예전의 나윤선 음반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향을 시도한 신작이다. 타이틀곡인 ‘Mystic River' 나 ‘Hallelujah’ 을 들어보면 어쿠스틱한 오디오파일용 재즈 보컬 녹음이 아닌 대중적인 팝에 가까운 녹음으로 적당한 일렉트릭한 리버브나 효과들이 더해진 녹음이다. 벨라 409는 리버브적 효과가 더해진 보컬을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신디사이저 키보드나 기타, 베이스 같은 배경 악기들의 저음도 부밍이나 부풀어진 인위적 양감 없이 단단하고 클리어한 저음으로 들려준다. 보컬의 명료도가 높아지고, 일부 인위적으로도 느껴질 수 있는 잔향음들이 고역의 자극적인 색채가 없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럽게 원래 녹음 의도에 가깝게 재생된다. 특히 일부 다른 스피커들의 경우 보컬과 베이스가 마치 벽을 두고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벨라 409는 그러한 부자연스러움없이 녹음을 하나의 사운드로 자연스럽게 재생해준다. 보컬 또한 튀거나 자극감 없이 들려주는데, 이번에 많이 바뀐 창법의 높은 에너지감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고 명료하게 전달해준다.
7년 만에 등장한 엘락의 새로운 400 시리즈 ‘벨라’의 최상위 모델인 VELA FS409는 작지 않은 크기와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 기법의 캐비닛 그리고 플래그십 콘센트로에서 얻은 기술의 도입 등으로 전작에서 진일보한 엘락 사운드를 들려준다. 확실히 개선된 사운드스테이징 능력과 대형기로서 낮은 저역에서 높은 고역까지의 넓은 재생 대역 그리고 깨끗하고 빠르며 정확한 저음과 JET 트위터 특유의 컬러링이 입혀진 중고역은 다른 스피커와 차별화된 새로운 벨라 시리즈만의 톤 컬러를 선사한다.
하이엔드에 속하는 초고가의 스피커는 아니지만, 콘센트로의 기술과 컨셉에서 파생된 기술 도입으로 하이엔드적인 색채와 능력이 겸비되어 가격적으로도 성능적으로도 이전 모델보다 훨씬 높은 가격 대비 성능 및 절대적인 성능 개선의 결과물을 내놓게 된 셈이다. 또한 스펙 면에서도 난해하거나 앰프에 대한 요구 사항이 높지 않아서 사용하기도 어렵지 않다. 평범한 출력의 인티 앰프나 아주 소출력의 싱글 진공관 앰프만 아니라면, 수 십 와트 수준의 진공관 앰프로도 울릴 수 있을 정도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즉, 그 만큼 대중적이며 충분히 고급스러운 소리를 적당한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만족도 높은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이다.
이 스피커를 설계한 제작자 본인이 밝혔듯이, 이미 성능과 가성비가 높은 기존 400 시리즈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는 것처럼 이 스피커는 충분히 좋았던 성능을 훨씬 더 세련되게 개선시킨 스피커이다. 충분히 성능이 뛰어난 소스 기기 및 앰프와 함께하면 그 어떤 고가의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겨루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올라운드적 다양성과 하이엔드에 준하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하이파이와 하이엔드 사이의 영역을 이어주는, 하이엔드로 안내하는 엘락의 뛰어난 하이엔드 가이드의 탄생이다.
Type : 3.5Way, bass reflex
Woofer : 2 x 180mm AS XR cone
Midrange : 150mm AS XR cone
Tweeter : JET 5
Crossover frequency : 140 | 360 | 2700 Hz
Frequency range (IEC 268-5) : 28 – 50000 Hz
Sensitivity : 89 dB @ 2,83 V/m
Nominal impedance : 4 Ω (min 3,4 Ω @ 105 Hz)
Finishes : Black High Gloss, White High Gloss, Walnut High Gloss
Size(HDW) : 1307 x 276 x 332 mm
Weight : 32.1kg
수입원 : (주)사운드 솔루션 www.sscom.com / 02-216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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