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기 위한 노푸(No Poo),물 세안
노푸, 물 세안, 물 샤워로 더 건강하고 청결한 삶을 살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시도해 봐야 자신에게 맞는지를 알 수 있다.
To. 머리 빠짐이 많아 고민 중이거나 피부 트러블 등이 있는 누군가에게
예전에는 아침, 저녁으로 머리감기를 포함한 샤워를 했다.
깨끗한 성격은 아니지만 습관이 되다 보니 아침에 샤워를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찝찝했다.
퇴근 후 피곤한 날은 세수와 손발만 씻고 눕기도 하는데 어김없이 온몸이 가려운 듯한 느낌을 받는다.
결국 포기하고 일어나 샤워를 하고 자기가 일쑤였다.
이렇게 수십 년을 살아왔는데 노푸와 물 세안, 물 샤워를 한 지 20일이 지났다.
노푸(No Poo)란 샴푸를 쓰지 않고 물이나 베이킹 소다, 식초, 중성 비누 등으로 머리를 감는 것을 말한다.
손과 중요 부위를 씻는데 비누를 사용하는 것과 치약으로 양치를 하는 것 외엔 모두 물로만 씻고 있다.
시작할 때의 우려와 달리 매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물로만 씻는 것의 장점은 무엇일까?
노푸와 물 샤워를 하게 되면 손이 모든 때를 씻어줄 유일한 도구가 된다.
샤워를 시작하기 전, 물 세안을 한 후, 머리를 감은 후, 몸을 닦은 후 등 샤워 중에도 몇 번의 손 씻기를 한다.
샤워 중에 손 씻기가 습관이 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손 씻기를 좀 더 자주 하게 된다.
가장 세균이 많이 닿는 손을 자주 씻는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노푸를 하게 되면 손 씻기를 습관화할 수 있다.
예전에는 샴푸, 비누를 적당히 묻힌 후 물로 쓰윽 닦아내고 끝내는 편이었다.
지금은 손의 감각을 이용하여 머리와 얼굴, 몸에 있는 유분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가며 씻게 된다.
자연스럽게 얼굴 마사지, 두피 마사지, 피부 마사지로 이어지게 된다.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얼굴 상태나 두피, 피부 상태 등 내 몸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배수구멍에 꽉 찰 정도로 머리가 빠지는 편이었다.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머리 빠짐에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노푸 한 이후로는 머리 빠짐이 확연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줄었다.
지금은 거의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
머리숱이 적거나 머리 빠짐이 고민인 분은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하다.
손을 닦을 수 있는 비누만 있으면 청결을 관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샴푸, 바디워시, 로션 등이 불필요해졌다.
욕실에 필요한 물품의 개수가 줄어든다.
피트니스 센터에도 대부분 비누가 마련되어 있기에 준비할 것이 없다.
일상을 더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살 수 있게 된다.
지출이 줄어드는 부수적인 효과도 만끽할 수 있다.
샴푸, 로션, 바디워시 등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게 된다.
비누만 쓰다 보니 다른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아주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노푸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지 정보도 찾아보고 실천하자.
일주일 정도 시도해 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처음 이삼일 정도는 유분기가 남아 있었다.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자라는 편한 마음으로 이어갔다.
사일째 되던 날부터는 샴푸 했을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물론 샴푸 하기 전보다 머릿결이 좀 더 뻣뻣해지긴 했다.
주변에 노푸하고 있음을 알렸을 때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했다.
그동안 샤워를 하지 않으면 머리와 몸이 간지러움을 느꼈다.
어쩌면 샴푸와 비누의 화학성분이 내 몸을 간지럽게 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신적인 문제였을 수도 있다.
지금은 노푸와 물 샤워 만으로도 간지러움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더럽다 생각 말고 한번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