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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귯다르타 Mar 26. 2021

시작하고 완성하는 것이 완벽보다 낫다.

시작이 반이다. 실행이 답이다.


To. 거창한 계획 앞에서 용두사미가 되길 바라지 않는 프로 계획러와 나에게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운다.

아주 멋진 계획이다.


하지만 늘 계획은 틀어져 버린다.

완벽하게 계획을 실천하려다 보면 금세 지친다.

완벽해야 함에서 오는 무게가 짓눌러 도망치게 된다.

원하던 계획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시작하고 본다.

시작하게 되면 보지 못한 것이 보인다.

계획과 현실이 다름을 깨닫게 된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버리지 말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다.

시작하면서 계획을 세워도 늦지 않는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습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힘을 빼고 목표를 낮게 잡는다.

매주 몇 회 운동하기는 매년 단골 계획이다.

수십 년간 계획과 실패를 반복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힘을 뺐다.

우선 '거의' 매일 운동으로 목표를 정했다.

매일 하면 좋지만 상황에 따라 패스해도 실패로 치지 않는다


운동 목표도 헬스장에 가서 샤워하고 나오기이다.

힘을 빼다 보니 자주 헬스장에 가게 되고, 가다 보니 하나라도 더 하게 된다.

도전적인 목표가 좋을 때도 있지만 초기에는 힘을 빼는 목표가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정을 정하고 일정 안에 마무리한다.

더 멋진 결과물을 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야 할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면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것을 하려다 보니 시작하기도 싶지 않고 마무리하기도 싶지 않다.


결과물을 내야 하는 경우 마감 일정을 구체화하는 것이 좋다.

마감 일정을 정하면 초기에는 일정 안에 끝을 내지 못한다.

한두 번 실패하다 보면 내 능력을 알게 되고 시작부터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다.

일정 안에 결과를 내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점점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부디 올해는 목표한 대로 계획과 습관 들이기를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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