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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귯다르타 Apr 01. 2021

재택근무 문제, 통제가 아닌 조직문화로 해결하자.

문화는 아침식사로 전략을 먹는다(Culture eats strategy)


규칙과 통제로는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건전한 조직 문화만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건전한 조직 문화 내재화에 많은 에너지를 쓰자.


To. 규칙과 통제, 조직문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조직문화 책임자와 나에게


재택근무로 인해 협업에 지장이 있다는 사내 민원이 늘고 있다.

코로나 이후로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전부터도 시행하고 있었고,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하고, 오래 지속하다 보니 조금씩 문제가 불거져 나온다.


면대면이 더 효율적인 미팅임을 알고 있음에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임에도 내근에 관한 요청을 하고 있지 않았다.

요청을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괜히 '꼰대'가 될까 꺼려진다고 한다.

요청을 하지 않는 것이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예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명확한 가이드와 규칙, 통제로 해결할 수 있다?

'3인 이상 미팅 혹은 두 팀 이상 미팅은 면대면으로 한다' 규칙을 정할 수도 있다.

규칙을 정하면 명확해지긴 하지만 더 효과적인 방법까지도 제약할 수 있다.


규칙에는 그 규칙을 우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규칙으로 통제하려는 자와 그 규칙의 허점의 이용하려는 자의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자율과 책임을 추구하는 문화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세상에 완벽한 제도도 완벽한 규칙도 없다.

규칙과 통제의 관리로는 더 이상 좋은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없다.

규칙과 통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일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없다.



건전한 조직문화 내재화를 위한 노력이 답이다.

세세한 규칙과 통제 대신 추구하는 문화와 핵심가치를 전파해야 한다.

올바른 문화와 핵심가치 기반의 사고와 행동을 내재화해야 한다.

성숙한 어른으로 회사를 채우거나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게 육성해야 한다.


연인이나 친구 사이에서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물며 수십 명, 수백 명의 조직이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많은 에너지를 쏟고, 시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회사와 리더는 여기에 쏟는 에너지와 시간을 아까워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규칙과 통제라는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쳐야 한다.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솔직하게 개진하는 문화를 만들자.

솔직함, 올바름의 추구와 꼰대와의 차이를 구분하는 문화를 만들자.

그렇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재택근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시대의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는 '문화는 아침식사로 전략을 먹는다(Culture eats strategy for breakfast)'라고 했다.

그만큼 조직 문화는 기업 경영과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추구하는 조직 문화와 핵심가치를 액자 속에 머물게 하지 말자.

우리의 일터에서 살아 숨 쉬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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