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로 인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산다.
데일리 루틴, 규칙적인 삶을 통해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미니멀 라이프 확보한 시간과 공간은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채워갈 수 있다.
To. 하루에도 크고 작은 수많은 결정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당신과 그걸 경계하는 나에게
우리는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선택 피로 사회에 살고 있다.
스태퍼드대학교 조너선 레빈 교수는 선택에 관해 연구한 내용이 있다.
몸과 같이 정신도 계속 쓰게 되면 피로해진다고 한다.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 피곤해진 두뇌는 결정을 대충 하게 되거나 미루게 된다.
이때의 결정은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혹은 선택 피로라고 부른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하루를 살아간다.
10분만 더 잘 지 지금 일어날지, 뭐 입을지부터 업무에 관한 중요 의사결정까지 크고 작은 결정을 한다.
일상의 사소한 결정의 누적은 뇌를 피곤하게 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올바르게 하는데 방해가 된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많은 선구자들이 똑같은 옷을 입는다.
버럭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결정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무엇을 입고 먹을지에 대한 결정은 하고 싶지 않다. 남은 재임기간 진회색, 진청색 양복을 입은 것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역시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공개 질의응답을 하면서 “왜 똑같은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공동체를 가장 잘 섬기는 것 외에는 해야 할 결정의 수를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싶어서다. 먹는 것, 입는 것 같은 일상의 작은 일들을 처리하는데 에너지를 쏟다 보면 내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
스티브 잡스나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도 같은 이유로 단벌을 선호했다.
모두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기 위해 사소한 의사 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행동은 다소 튀어 보인다.
'네가 스티브 잡스냐'라는 말을 들을 용기도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사소한 의사결정을 줄여나갈 수 있을까?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결정 피로를 방지할 수 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출근할 때까지 매일 같은 모닝 루틴을 실천하고 있다.
일어나서 이불을 갠다.
잠을 깨기 위해 양치와 세수를 한다.
스트레칭을 한 후 10분 정도 명상을 한다.
몸무게를 잰다.
샤워를 하고 마지막에는 찬물을 틀어놓고 자기 확언을 한다.
출근을 하면서 손경제를 듣는다.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기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기계적으로 움직이니 결정할 일이 줄어든다.
중요한 아침을 사소한 의사 결정으로 망치지 않을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나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같이 훌륭한 작가도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창의력은 규칙적인 삶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규칙적인 삶이 '결정 피로'를 방지하여 좀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안 입을 것 같은 옷가지들을 모두 정리한다.
1년 동안 쓰지 않고 수납했던 물품, 도구, 식기를 모두 정리한다.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소품들도 정리한다.
실제 올해 한 일이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없는지가 명확해졌다.
예전에는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무엇이 필요한 경우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명확해지다 보니 찾는 시간이 줄어든다.
선택지가 적어지다 보니 불필요한 의사결정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된다.
쇼핑은 삶에 결정 피로를 안겨주는 주된 활동 중 하나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다 보면 쇼핑할 일도 줄어든다.
비움으로써 채운다라는 말이 있다.
불필요한 물건이나 활동을 줄이게 되면 의사 결정이 줄어든다.
비움으로써 확보한 시간과 공간은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채워갈 수 있다.
단순한 삶, 미니멀 라이프, 데일리 루틴, 규칙적인 삶 모두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결정 피로를 최소화하고 정신과 두뇌를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와 같이 자신만의 단순한 삶의 방식을 찾아보자.
결정 피로를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여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