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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귯다르타 Jun 07. 2021

계자서(誡子書) - 제갈량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To. 3세기에 쓰인 제갈량의 계자서를 보고 21세기를 잘 살기 위한 힌트를 얻고 싶은 나와 누군가에게


계자서(誡子書)는 제갈량이 54세에 아들인 제갈첨에게 보낸 처세에 관한 편지이다. 그로부터 십수 세기가 지난 지금도 좋은 깨달음을 준다. 사람이 사는 방식과 제도는 바뀌더라도 기저에 깔린 처세는 만고불변에 가까운 법칙인 듯하다. 평정심, 인테그리티, 미니멀 라이프,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않기 등 항상 수행해야 할 많은 뜻이 담겨있다.



계자서(誡子書)


君子之行 靜以修身 儉以養德 [군자지행, 정이수신, 검이양덕]

군자는 평정심으로 심신을 수양하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르는 것이다. 


非澹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 [비담박무이명지, 비녕정무이치원]

인테그리티(Integrity)해야 원대한 뜻을 세울 수 있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그 뜻을 이룰 수 있다. 


夫學須靜也 才須學也 [부학수정야, 재수학야]

배울 때는 평정심을 갖고 임해야 하고, 재능은 배움을 통해 얻어진다.


非學無以廣才 非靜無以成學 [비학이광재 비정무이성학] 

배움이 없이는 재능을 넓힐수 없고 뜻이 없이는 배움을 이룰 수 없다.  


慆慢則不能硏精 險躁則不能理性 [도만칙불능연정 험조칙불능이성] 

게으르거나 오만해지면 진정한 이치를 깨달을 수 없고, 조급하고 경망하면 심성을 다스릴 수 없다.


年與時馳 志與歲去 遂成枯落 [인여시치 지여세거 수성고락]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는 세월과 함께 사라져 마침내 가을날 초목처럼 시들어 버린다. 


悲嘆窮廬 將復何及也 [비탄궁려 장부하급야]  

그때 나의 비루함을 슬퍼하고 탄식해 본들 어찌 돌이킬 수 있겠는가?



※ 이해하기 편하게 의역한 부분이 있어 본래 뜻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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