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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르노 Feb 11. 2020

마스크계의 테슬라를 꿈꾸는 '에어리넘' 이야기

- 패션 마스크 기업, 에어리넘(AIRINUM)의 색다른 생각  

'앞으로 마스크는 제2의 선글라스가 될 거에요.'

스웨덴 마스크 브랜드 에어리넘이 말하는 마스크 시장 성장에 대한  정의다. 슬픈 현실이지만, 마스크가 일상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으로 변하고 있고, 따라서 선글라스와 유사한 큰 시장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에서 출발했지만, 디자인이 중요한 부가요소로 주목받았듯 마스크 역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서 생겼지만, 디자인 요소가 부각되면서 패션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테슬라를 벤치마킹한다. 테슬라가 스포츠카를 표방하면서 먼저 출발한 다른 전기차 브랜드와는 다르게 선망하는 브랜드가 되었듯, 이들 역시 선망하는 브랜드가 되길 원한다. 테슬라가 스포츠카에서 시작하여 브랜드 매력을 강화한 다음 일반 대중시장으로 내려오는 역발상 전략을 써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들 역시 자신들의 브랜드를 구축한 후 대중 시장으로 내려오는 전략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어리넘'의 가격은 7만 9,000원, 필터는 100시간 기준 교체 필터 가격은 3개에 1만 6900 ~1만 9,900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높은 기준에 맞게 제품을 만들고 제대로 받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전략을 쓴다.


창업주 Alexander가 인도에 거주하면서 공해로 호흡곤란까지 겪은 후 스웨덴으로 돌아와 Fredrik Kempe와 함께 만든 브랜드이다. 인도에서는 실제 700만 명이 나쁜 공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때문에 마스크 사용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마스크가 그다지 효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에어리넘을 개발하게 되었다.


창업 스토리에서 추정할 수 있듯, 실질적 필터링에 강한 초점을 두고 있다. 3중 필터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1차로 활성탄을 통해 공기에서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2차는 정전기로 꽃가루, 박테리아 같은 큰 입자를 흡수한다. 3단계는 미세 극세섬유층으로 초미세 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북유럽 출신답게 디자인에 큰 전략적 포인트를 두고 있다. 패션회사인 H&M, Filippa K 출신에게 디자인을 맡겼을 정도다.



사실 이들보다 앞서 이런 테슬라식 전략을 이미 실행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이전에 포스트에서 소개한 바가 있는 영국의 마스크 브랜드 '프레카(FREKKA)'다. 이미 하이엔드시장을 접수한 후 일반 시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영국 마스크 프레카는 산업공학 디자이너와 영국의 수트 테일러가 함께 만든 마스크다. 경영진 구성에서 보듯 이들의 DNA는 투 디자인(Born to design)이다. 그리고 패션 브랜드들이 SS, FW 시즌별로 두번 패션쇼를 하듯 1년에 두 번 새로운 컬러나 디자인을 출시한다. 프레카는 명확하게 자신들을 ‘페이스웨어 브랜드’라고 정의한다.

원래 프레카의 제품의 가격은 10만원이 넘어 마스크로서는 고가격대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아에서 최초로 론칭했으며 당시 큰 인기를 끌며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질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하기 위해  ‘주문 후 생산방식’(MTO)을 도입해 가격을 35달러(3만 9000~4만 6000원)로 낮춘 ‘프로젝트 KIM’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중시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마스크는 단순히 감기에 걸렸을 때가 아니라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거르고 나아가 패션으로까지 점점 더 제공가치가 확산하고 있다.

※ 본 내용은 해당 업체로부터 협찬, 광고등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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