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 트렌비(tren:be) 편
[코드스테이츠 PMB7기]- Go For IT - 트렌비 편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이번엔 평소 나의 관심사인 Fashoin, 해외 직구와 맞물린 명품 구매 플랫폼 서비스 기업 트렌비에 관해 알아보려 한다.
"Trend
추세 趨勢
경제변동 중에서 장기간에 걸친 성장·정체·후퇴 등 변동경향을 나타내는 움직임
'방향, 경향, 동향, 추세, 유행' 등의 뜻. 패션 용어로서는 다음에 오는 패션의 경향을 말한다."
나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사실 트렌드는 패션 이외에도 정치, 경제,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존재한다.
내가 담당했던 의료기기나 생명공학도 마찬가지로 트렌드가 있고, 특히 요즘엔 이러한 바이오 분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렌드 라고 하면
패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왜인걸까??
실제 패션업계에서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그 동안의 패션의 경향, 동향, 추세와 같은 유행의 변화속도가 엄청나게 빨랐었고 이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만큼 패션업계에서는 봄이 되면 가을,겨울 시즌을 준비하고 심지어는 1-2 년 뒤 출시될 제품을 패션쇼에서 미리 선보인다.)
이러한 폭풍 같은 패션산업에서 유독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Product)이 있다.
바로 명품이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소비할 곳이 줄어들면서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으로 많은 현금이 흘러들었다는 사실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알만한 사실이다. 그리고 비대면과 온라인의 활성화로 수혜를 입은 많은기업들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은 또하나의 곳은 명품업계이기도 했다. 올해 2021년에도 그 여세를 몰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명품은 감가상각이 적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투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명품업계에서 매년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 중의 하나다.
About tren:be
트렌비는 명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2020년에는 시리즈B 110억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먼저 70억의 유치까지 합하면 총 1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7년 9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 25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9년엔 매출 451억원을
달성했다. 3년간 누적 거래액은 700억원에 이르렀고 2020년과 2021년을 고려하면 훨씬 높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여겨지는 월간 순이용자(MAU)도 첫해 32만 명에서 2019년 12월 195만 명으로 6배 이상 치솟았고 2020년 7월에는 250만명에 도달했다.
도대체 트렌비는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런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일까?
1. [완벽:정품체인][완벽:정품체인 프로세스]
트렌비는 엄밀히 말하면 명품 구매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명품은 가격대가 높고 가품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트렌비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트렌비는 직접 바잉 - 직접 검수 - 직접 배송 - 보상제도 의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트렌비는 해외 영국, 독일, 미국 법인에 상품소싱, 큐레이션, 정품검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직원 50여명을 두고 있어 소규모 구매 대행 업체가 감당할 수 없는 리소스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트렌비는 믿을 수 있는 제품 공급을 위해 일반 오픈마켓 방식의 직구서비스들과 달리 제품 하나하나를 트렌비의 공신력 있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2. 전 세계 명품 최저가 AI 스캐너 '트렌봇'
트렌비의 핵심 서비스는 창업 초기부터 구상했던 ‘전 세계 최저가 AI 스캐너(검색)’다.
이는 트렌비의 기술력이 가장 많이 녹아든 서비스이기도 하다.
트렌비는 이러한 기술로 하루에 250만 개가 넘는 명품을 검색해 소비자에게 전 세계 최저가를 정보를 제공하고 최종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주는 앱 ‘스카이 스캐너’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된다. 여타 다른 구매 플랫폼 서비스와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렌비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렌봇’이란 AI검색엔진으로
하루 세 번, 제휴 브랜드의 온오프라인상 최저가를 찾고
할인 행사는 물론 재고와 환율 등을 파악해 정보화한다.
트렌비는 ‘패션테크’를 실현하기 위해 트렌봇의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트렌봇 안에는 크게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트렌봇 스캐너’와 ‘트렌봇 AI’다. 트렌봇 스캐너는 여러 사이트를 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 트렌봇 AI는 세일가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가격경쟁력 추이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소비자는 수 많은 선택지(명품 브랜드) 중 가장 베스트(최저가)인 것을 쉽고 편하게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너무나 다양한 브랜드의 좋은 선택지(최저가)들이 취합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곳에서 얼마나 더 소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대한 새로운 고민에 빠질수 있을 것 같다.]
3. 구매 편의성, 실시간 정보 제공, 사후 보장 서비스
실제로 평소 관심있던 브랜드의 할인정보를 보고 구매를 해 보았다.
제품 둘다 해외 배송이고 다른하나는 현지에서 미리 사입된 제품이라 바로 배송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제품 모두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었으며,
(해외배송의 경우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제품은 관부가세를 고려해야 하고 FTA 국가는 원산지 증명서 요청과정을 거치며 배송비 절감을 위해 해외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경우 미국의 경우 주마다 관세 정책이 달라 직접 확인해야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직배송시 배송비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해외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경우 실제 구매단계에서부터 배송대행지의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를 한 후 배송대행지에서 배송대행 신청표를 작성해야하고 제품 판매처에서 제품이 발송될때까지 기다린 후 Tracking Number를 배송대행지에 제공해줘야 배송 신청이 완료되는 복잡한 과정이 있을뿐더러 국내 입고시 공항 관세청에서 관세 납부관련 연락을 받게 되면 책정된 관세를 지불해야하는 추가 결제 과정 등의 쉽지 않은 과정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해외직구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배송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물건이 배송중 분실되는 경험을 겪은적도 있었다. 그럴때 직접 나서서 연락을 취해도 보상을 받기까지 많은 신경을 써야하고 추가 할인쿠폰이나코드 경유사이트 경유와 국내 카드 미승인, 환율고려, 배송업체 평판, 심지어 각 나라의 정치적 상황-시위대의 매장 습격 등의 많은 불편함들이 있었지만)
트렌비는 처음 제시되는 제품가격에 관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을 안내해 주며 배송비 정보도 함께 제공해 주어 최종가격만 확인 후 한번만 결제하면 끝나는 간단한 프로세스를 제공해주었고, 트렌비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제품들은 국내 백화점 및 매장에서 A/S가 될 뿐만 아니라 일부 예외적인 경우는 직접 연계된 A/S업체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믿을 수 있는 구매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해외영업 당시 무역공부를 한 경험이 있고 최저가 제품을 검색하여 해외구매를 자주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사업화 해보려 했었지만, 제품을 서칭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고 업체와의 컨택을 현지가 아닌 온라인 이메일로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영세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트렌비와 같은 기술력과 리소스 확보가 되어 있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트렌비에게 남은 건 사업확장(제휴업체 확장, 서버 확장, 물류 시스템 확장) 과 마케팅(ROAS 증대)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인력 충원, 기술 고도화 등 넘어야할 산이 많겠지만.
이렇게 트렌비에 대해 알아보는 동안 다음과 같은 몇가지 궁금한점들이 생기게 되었다.
Q1. 트렌비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는 무엇일까?
결국 트렌비의 MVP(최소기능제품)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전 세계 정품 명품을 취급할 수 있는 바잉능력
둘째. 전 세계 모든 명품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할 수 있는 AI 기술
셋째. 제품구매부터 사후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프로세스 확립
그리고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단연코 AI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잉능력과 제품 구매프로세스는 다른 경쟁업체에서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기능이며 상대적으로 허들이 낮은 분야라고 할 수 있지만, AI 기술력은 경쟁업체들이 따라 잡을 수 없는 본인만의 특별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렌비의 독보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2. 트렌비가 웹 뿐만 아니라 앱을 만들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트렌비의 사업초기인 2017년만 해도 온라인 쇼핑은 웹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편이었다. 그런데 이후 4년이라는 시간동안 인터넷 산업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기본적으로 통신망 속도가 빨라졌고 모바일기기의 하드웨어 성능이 증가했다. 모바일 앱 설치부터 가입, 그리고 최종결제의 흐름이 쉽고 간편해졌다. 예를들면 '카카오톡으로 1초만에 가입하기'와 같은 회원가입의 번거로움도 사라졌고 결제수단도 페이코,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가 앱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하루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점점 높아지게 되었다.
앱이라는 수단으로 쉽고 간편한 서비스의 확대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이러한 흐름에 따라 앱 개발 스택에도 진화가 일어났다.네이티브 앱에서 웹앱 과 하이브리드 앱으로 옵션이 증가했다. 앱 개발 옵션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방향성에 알맞은 효율적인 앱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앱을 사용하게 될 경우 푸쉬 메세지(Push Message)를 사용할 수 있는데, 푸쉬 알림 한번으로 다수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고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앱은 웹과 달리 기기 고유의 '광고 식별값' 으로 광고 성과 추적(tracking)을 하기 때문에 써드 파티 쿠키(3rd party cookie)를 기준으로 삼아 중복값을 제거하지 못하는 웹에 비해, 광고 효율성이 좋고 세세하고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결국,
모바일 하드웨어와 통신망 발달 → 모바일 앱 편의성 증대 → 앱 사용시간 증가
→ 앱 개발 옵션 확대 → 앱에서의 기술 활용 가능(1.푸쉬 메세지 2,광고 성과 측정)
→ 웹에서 앱으로 서비스 확대
로 정리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앱에서 온라인 쇼핑하는 시간과 빈도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Q3. 트렌비의 현재 기술 스택은 무엇일까?
트렌비의 채용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음과 같은 친절한? 기술스택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닌 PM의 역량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클라부분(Front-end)
web 개발에 react 사용 그외 연관된 pack과 기타 framework,
mobile에는 애플 IOS 용 Swift, java 정도 확인가능하며
Back-end
Java(안정성), spring(데이터조회), node, jenkins(CI 솔루션)
Data
MySQL(현재 공부중), redis와 elasticsearch(트래픽 관리)
Infra
AWS,Azure 정도 눈에 들어온다.
끝으로 Services 팀 협업 툴 등 관련해서 GA(공부 중), zeplin, slack, trello, github 모두 눈에 익다.
PM입장에서는 데이터와 서비스 툴을
좀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계획을 하게 된다.
특히,
MySQL과 GA는 PM이 데이터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가장 우선순위 툴로 고려해 볼 수 있다.
Q4. 트렌비의 현재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트렌비의 현재 조직 구성은 다음과 같을 것으로 추정해 본다.
Q Final. 트렌비는 스케일업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럴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그렇다면 과연, 개발 스택이 중요한가?
트렌비 임직원은 100명을 넘어 섰다. 그 중 50여명은 해외법인 직원으로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그만큼 제품관리에 굉장한 노동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 많은 노동력은 정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과 중저가 아울렛 제품바잉까지 영역을 확장한 상태이다.
플랫폼에는 리세일 카테고리를 추가하여 중고명품을 거래할 수 있는 추가 비지니스의 확장을 진행했다.
트렌비는 초반 MVP에서부터 꾸준히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 및 스케일업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BM확장이 아닌 검증된 확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 성과도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MAU 증가 추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 동남아 진출도 기획 및 진행중이다.
트렌비는 현재 백엔드 개발을 JAVA위주로 사용중이지만 추후 파이썬 + JSON CONFIG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파이썬과 +JSON을 사용하는 개발자 영입을 위해서는 개발 스택의 확장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상품수가 증가할 수록 함께 증가하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것이다. 그러므로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스택의 확장은 무조건 진행해야 할 것이다.
결론,
트렌비는 스케일업 전략을 사전에 기획한 상태이며
미리 검증과정을 거친 후 확장하는 순차적이고 안전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성장 중 균열없이 투자금, 매출액, MOU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비지니스 모델의 확대로 성장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
따라서
트렌비는 성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발 스택은 BM의 중요요소이기에 매우 중요하며
추가 확장 필요성과 목표도 갖고 있다.
Q+. 기타 제안
PM입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트렌비의 블로그였다.
올해 2021년 3월4일 첫 포스팅을 시작으로 65개의 포스팅이 발행되어있으며, 팔로워 수는 본인 포함하여 29명이다. 아직 운영된지 얼마 되지 않아 고객의 반응이 높진 않지만, 영문으로 trenbe를 입력해야만 네이버 상단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대부분 한글로 트렌비를 검색하기 때문에 접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해보니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한글로 검색할때 보여지는 공식홈페이지 소개란에 추가로 블로그 링크를 삽입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참고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