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내 이야기를 쓸 수 있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가지고 있던 신념과 세계관이 몇 번이고 깨지고 또 깨지다 보면 언젠가 깨달음이 온다. 아! 내가 역량이 모자라기보다는 내가 이 자리에 fit이 맞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무능한 것이 아니라 환경이 나에게 유능해 지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타인의 관점에 나를 구겨 넣어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다만 生은 항상 최선의 답을 요구한다. 눈에 보이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 안에만 머문다면 그것은 한낮 번데기의 갇힌 삶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밖에 못한다면 그 사람의 生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쉽게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삶이 生의 목표라고 여길수는 없을 것 같다.
많은 슈퍼 비즈니스맨들은 걸어 다니는 결점 투성이이다. 그들은 다만 상식과 합리의 선에 머물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회인들은 허우적 대며 힘겹게 앞으로 나가려고 용을 쓸 동안......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체이스 자비스는 조언한다. "얻을 것에 집중하지 마라. 버릴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인생을 걸만한 목표는 무엇인가? 정녕 인생을 걸어 볼 만한 목표가 있다면 답을 찾기보다는 올바른 질문을 먼저 찾아야 한다. 결정적 아이디어 한 가지가 떠 오르지 않으면 10가지 아이디어를 떠 올리면 되고, 10가지 아이디어가 떠 오르지 않으면 100가지 아이디어를 떠 올리면 된다. 아이디어로 성공하고 싶으면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이 아니라 아이디어에 굶주린 곳을 찾아가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결정할 것은 원하지 않는 곳에 있지 않는 것이다. 타인과 비슷한 일을 하고 타인과 비슷한 얼굴로 산다면 기껏해야 타인과 비슷한 삶을 사는 것이다. 평범한 삶을 버리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일지 모른다.
세상에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소명이라 여겨진다면 그 사람은 그 길을 개척하기까지 행복해질 수 없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해서 스스로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가장 어리석은 선택일지 모른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가서 발자국을 남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