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에 핀 꽃

by 작가 전우형

재작년 이맘때 해주신

설교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 돌밭에 핀 꽃이 되자고.

그래서 머나먼 이국 땅 날아가셨나.


애써 핀 꽃 아름답지만

수고로움에 눈물로 번진 시간

훗날 만개하여도

돌밭에 내린 뿌리 마르지 않도록

물 주며 기다린 이의 애타는 마음

누가 보듬어줄까.


피고 지는 꽃들 사이에 머물던 향기

오래도록 남아

저 태평양 건너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