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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zy Jan 15. 2023

애매한 우울을 가진 사람이 쓰는 애매한 에세이

타이밍의 문제

냅다 사실부터 말하자면, 나는 PMS 증상이 심하고, 그중 가장 나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우울감이다. 이 우울함은 나를 밑도끝도 없는 우울감에 젖어들게 하지만, 글을 쓰게 만들기도 한다. 정신이 피폐해질 때 창작욕구가 불타는 것과 같다. 아주 거창한 재능이 갑자기 뿜어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의식없이 지냈던 날보다는 더 많은 생각과 후회를 하면서 이것들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데, 나와 같이 친구가 없는 사람에게는 온라인에 글을 쓰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이다. 우울함에서 나온 글쓰기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내용이 너무 짧지만 어쨌든 글을 한두줄 쓰는 내 자신에게 조금 아낀 칭찬을 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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