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이 Z세대와 말하는 법

공통의 화제를 찾기보다는 업무 콘텐츠를 내밀어야

by 임희걸

요즘 2030 세대와의 소통이 어렵다고 말하는 리더들이 많습니다. 팀장이 2030 세대와 소통을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Z세대는 신기술과 트렌드에 밝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류 역사상 경험의 가치가 가장 낮게 매겨지는 시대예요. 단지 오래 일하고 경험이 많다고 팀장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나는 경력을 이렇게 많이 쌓았다."라고 주장해도 통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그런 2030 세대라도 탁월한 실력을 가진 선배에게는 머리를 숙이게 마련이에요.


이건 주니어들이 성장해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에요. 업무 스킬이 뛰어난 선배를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하거든요. 지금까지는 실력을 보여주기보다 말로만 경력을 강조한 선배들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주니어들은 선배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던 겁니다. Z세대는 '머리로 납득해야만 마음이 뒤늦게 움직이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결국 이런 세대의 팀원을 이끌기 위해서는 팀장이 실력을 갖추어야 해요. 말로 떠들지 않아도 일 잘하는 게 눈으로 보여야 합니다. 물론 팀장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그걸 팀원이 알아보지 못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실력을 드러내고 포장하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합니다. 바로 실력을 <콘텐츠화>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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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팀장이 그동안 쌓은 기획의 방법을 PPT로 만들어 팀원들에게 강의를 해주는 겁니다. 사실 기획하는 방법은 산업별, 회사별로 조금씩 다른 기준을 요구해요. 외부 전문가나 사외의 교육과정에서는 이런 맞춤형 기획의 기법을 배우기 어렵죠.


팀장의 일하는 노하우를 글로 써서 SNS에 올리거나 사내에 기고하는 방법도 있어요. 2030 세대는 콘텐츠 소비에 익숙합니다. 제가 만난 2030 중에서 일 잘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우리 팀장이 이런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존경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실력과 콘텐츠로 소통하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통하게 되어 있어요. 어느 팀장 교육에서 배워온 것 같은 교과서적인 말투나 어색한 유머로 접근해서는 이들과 소통하기 어려워요. 저는 그냥 돌직구를 날리며 업무 관련 콘텐츠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미숙한 아이스 브레이킹 화법은 오히려 면담 분위기를 더 어색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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