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려고 했던 소개팅을 나가면 생기는 일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아기 키우며 재테크하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8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아줌마가 들려주는 소개팅 이야기

오늘은 소개팅 이야기를 할까 해요. 한창 28살 때 소개팅을 많이 했어요. 아줌마가 소개팅 이야기라니 웃길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추억 한 번 끄집어 보낼 수는 있지요. 요즘 비가 자주 내리니 더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28살에 폭풍 소개팅했던 이야기

제게 28살은 젊지만 이제는 결혼을 슬슬 생각할 나이 었어요. 그전까지는 어쩌다 보니 소개팅을 한 번도 받지 않다가요. 28살 때 폭풍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똑같은 이야기의 반복에, 스스로를 상품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니까 곧 지치더라고요. 감정도 무지 소모되고요.


마다하려고 했던 동갑내기 친구의 소개팅

그러다가 저의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소개팅해보지 않겠냐고요. 상대의 나이는 저와 동갑이었어요. 지금은 상관없었을 거지만요. 그때는 연상을 만나고 싶었어요. 동갑 친구는 왠지 ‘결혼’을 생각하려는 나와 달리, ‘연애’를 하고 싶어 할 것 같았어요. 엄청 웃기죠. 연애를 해야 결혼을 하든지 말든지 하는데 말이에요.


친구야 너무 고마운데 나 이 소개팅 안 하고 싶어


에둘러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 계속 제안을 하였어요. 뭔가 촉이 와서 그랬던 거였을까요? 가볍게 한 번 만나보라며 계속 말을 해주더라고요. 결국은 알겠다며 소개팅에 나가게 되었어요.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한단 말이야?

아무런 기대도 없이 나간 소개팅은 반전이었어요. 소개팅을 하던 내내 ‘친구’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던 거예요. 나이가 동갑이라 꺼려졌는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정말 편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결국은요.


그 동갑내기 소개팅남은 제 남편이 되었어요.


너무 어이가 없지요. 소개팅을 마다 했다면 지금의 제 남편을 만나지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그 후로는 주의 사람들에게도 들어오는 소개팅을 마다하지 말고 일단 나가라고 추천하는 편이에요.



소개팅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좋은 점

소개팅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좋은 점은요. 저처럼 남편감을 만날 수도 있고요. 그게 아니어도 여러 사람들을 두루 만나보는 경험이 생길 수 있어요. 저 역시 그동안의 거듭된 소개팅 실패로 내게 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계속 생각할 수 있었어요. 실패의 경험이 곧 성공으로 가는 연결다리가 되었던 거예요.


꼭 소개팅이 아니어도요. 살면서 이런저런 기회들이 다가오잖아요. 그럴 때 ‘내가 그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보다는요. ‘까짓 거, 한 번 해 보지’라는 태도가 훨씬 훨씬 더 인생에는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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