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자산가도 100억 자산가를 부러워한다.

by 또대리

얼마 전 유투브를 보는데 70억 자산가가 나왔다. 요즘 부동산이며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몇 십억 자산가쯤이야 흔하게 유투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몇 십억 부자는 엄연히 부자다. 몇 십억이 있다면,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이기 때문이다.


70억이란 숫자는 최소한 노후까지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말이다. 그 70억 자산가도 한 때는 자신보다 더 큰 부자가 부러웠다고 한다. 자기가 죽을 힘을 다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아예 날고 있는 사람이 있더란다. 아마 그 부자의 세계에서는 더 큰 부자를 만나는 게 쉬운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 70억 자산가의 마음은 지옥이 되었고,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 시작하면서 천국이 찾아왔다고 한다.


나는 (아직^^) 몇 십억 부자가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얼마 전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 한 분이 올리신 글을 보았다. 그 분은 부동산이며 주식공부를 아주 열정적으로 하고 계신 분이었다. 그래서 그 분의 비전보드도 보게 되었는데, 그 분이 2025년에 원하는 자산을 이미 난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 내가 가진 게 누군가에겐 몇 년에 걸쳐 이루고 싶은 것 일수도 있다. 그 순간 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그 분처럼 열심히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미 내가 가진 것도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건강한 몸, 웃음이 많은 가정. 특히 이 것들은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것들이다.


부러움은 한도 끝도 없다. 어떤 곳을 올라가더라도 항상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존재한다. 그리고 더 높이, 더 높이 올라가서 정상을 간다고 한들 행복한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어떤 동화를 읽은 적이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책이었다. 줄무늬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기둥을 향해 끈없이 올라가지만 그 끝에는 자신이 원하는 게 없었다. 그 때는 뭐 이리 뚱단지 같은 책이 다 있지? 했지만 살면서 문득 문득 떠올려지는 게 우리의 삶과 비슷한 동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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