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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30. 2023

30대 중반 아기 엄마, 인생 최대 고민 1가지


오늘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또대리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왠지 센치한 날입니다. 일기 같은 글은 적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오늘 글은 딱 일기 글입니다. ^^




@orange_uncle / unsplash





미취학 아동 2명을 키우면서 저 자신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데요.


인생 최대 고민은.


'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참 행복하지만요. 그래도 나 자신은 점점 희미해져 가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먹지 못하고요. 돈가스.. 백숙... 돈가스..


하루의 모든 일정은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놀이터..밥..놀이터..밥..


돌아보니 제 짝꿍인 남편도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언제부터인가 자기 전에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말하기'입니다.


어제 남편의 행복했던 순간을 말하는 데 인상적이었어요.


"아빠, 오늘 가장 행복했던 게 뭐야?"


"응 아빠는 너희들에게 줄 간식으로 파란 병 음료수 따준 게 제일 행복했어^^"




이거 이름이.. 뭐였지..??





남편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손에 쥐여 줬을 때'라고 하네요.. 하핳..


너무 소소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고작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었던 때라니요. 남편도 참 별것 없는 하루였네요.


 그래도 생각해 보면요 별것 없는 소소한 행복도 행복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면 그래요. 내가 하는 노력이 아이만을 위해 희생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아이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과정이요. 부모 스스로를 안아주는 것 같기도 해요.




김종원작가님 좋아..





김종원작가님의 글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아이를 격려하려고 한 말을 들려주며 놀랍게도 내 불안한 마음도 조금씩 사라집니다.


아이에게 좋은 말은 부모에게도 좋습니다.


당신이 준 모든 사랑은 아이에게 쌓여 있습니다.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의 아이는 당신에게 받은 모든 사랑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작가님, 참 멋진 분이에요. 팬이에요!!


부모로 사는 기쁨을 알려주시네요.



오늘을 돌이켜 왜 이렇게 센치해졌나 생각해 봤습니다.


요즘 전자책을 쓰느라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진이 빠지더라고요.


근데 돌아보면 저보다 대단한 분들이 많아요.


저의 소중한 이웃이신 썬파워님


https://blog.naver.com/sunpower31/223272156633



썬파워의 2023년 연말정산 환급 노하우 전자책을 쓰셨는데요.


워킹맘이면서 이렇게 전자책 쓰는 거 대단하십니다. 관련 직종도 아닌데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 있어서 놀랐어요. 책에 나온 대로 따라 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맞벌이 12년 차 알뜰 주부시라 생활비 절약 꿀팁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열심히 사시는 선배 워킹맘님도 있는데,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참 멋지시죠?


그리고 글쓰는 투자자 벨지님


https://blog.naver.com/belgiee/223273362135



이미 이벤트는 끝났지만, 그래도 벨지님의 블로그라도 소개 드리고 싶어 가져와 봅니다. 벨지님은 엄마와 투자자로서의 삶을 글에 풀어내시는 데요. 가계부도 쓰시는 걸 보면 한 가지 잘하는 분은 다른 것들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가계부 이름이 '벨계부'라니 이름도 귀엽습니다. 필요한 항목만 넣어서 '쉬운 가계부'를 주셨어요.


가계부는 쓰기 쉬워야 한다는 제 취향에 저격이었습니다. 힘을 빼야 꾸준히 쓸 수 있는 법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가계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벨지님의 글도 참 좋습니다. 글 역시 힘을 빼고 쓰시는 데 마음에 콕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끝으로 김종원 작가님의 말씀을 다시 꺼내 봅니다.


"아이는 부모의 모든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또대리가 내 맘대로 덧붙여 봅니다.


그러니 그 사랑을 주는 '부모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자. 생각해 봅니다.


이 시간들이 나를 잃어가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시간이라고요.



결론: 30대 중반 아기 엄마, 인생 최대 고민 1가지.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좋은 말을 들려주고 육아한 시간은 절대 어디 가지 않는다. 부모가 준 사랑은 아이에게 쌓여 있다. 아이는 부모의 모든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 그 사랑을 주는 '나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것.




내일 또 만나요, 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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