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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누구에게 가장 화를 많이 낼까?

by 또대리


며칠 전, 우연히 집사부일체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에게 가장 많이 화를 냈을까?'



이 질문이 나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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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저도 가까운 사람에게


제일 편하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에게 화를 내거나 말을 툭툭 내 뱉을 때도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워졌습니다.



실제로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편하다는 이유로 화를 내기도 합니다.


말을 함부로 던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족은 가장 많이 사랑해 줘야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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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의 부끄러운 마음을 담아


새해 목표를 정했습니다.




가족에게 하루에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하기




새해부터 이 약속을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입에서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아주 잠깐 괜히 이 다짐을 했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괜히 자존심 상하는 것 같은 스스로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 제일 먼저 이 말을 합니다.


아침에 하지 않으면 잊어버릴까 봐 제일 먼저 하게 됩니다.



'여보, 사랑해'


'우리 아들, 사랑해'


'우리 딸, 사랑해'



때로는 귓속말로 이렇게 낯간지러운 말을 합니다.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제일 많이 사랑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주만큼 너를 사랑해'



그러고 나서 아이의 표정을 보면요.


너무나 만족스럽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띱니다.


어색한 건 제 생각이지, 가족들은 이미 그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거죠.



좋았던 점은요.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 말을 제일 많이 들려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가족들은 하루에 한 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요.


저는 가족들에게 하나하나 사랑의 말을 하니


제 스스로가 가장 사랑의 언어를 많이 듣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 스스로도 사랑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부끄러운 점은요.


생각해 보니 정작 절 낳아주신 부모님께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는 꼭 용기를 가지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요? 입이 안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됩니다.


용기를 주세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한걸음 '또' 걸어요







https://blog.naver.com/hihipark7/22330877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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