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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Mar 08. 2024

우리는 살면서 누구에게 가장 화를 많이 낼까?


며칠 전, 우연히 집사부일체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에게 가장 많이 화를 냈을까?'



이 질문이 나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가까운 사람에게 


제일 편하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에게 화를 내거나 말을 툭툭 내 뱉을 때도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워졌습니다. 



실제로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편하다는 이유로 화를 내기도 합니다. 


말을 함부로 던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족은 가장 많이 사랑해 줘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저의 부끄러운 마음을 담아 


새해 목표를 정했습니다. 




            가족에게 하루에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하기          




새해부터 이 약속을 지키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입에서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아주 잠깐 괜히 이 다짐을 했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괜히 자존심 상하는 것 같은 스스로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 제일 먼저 이 말을 합니다.


아침에 하지 않으면 잊어버릴까 봐 제일 먼저 하게 됩니다. 



'여보, 사랑해'


'우리 아들, 사랑해'


'우리 딸, 사랑해' 



때로는 귓속말로 이렇게 낯간지러운 말을 합니다.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제일 많이 사랑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주만큼 너를 사랑해'



그러고 나서 아이의 표정을 보면요.


너무나 만족스럽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띱니다. 


어색한 건 제 생각이지, 가족들은 이미 그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거죠.



좋았던 점은요.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 말을 제일 많이 들려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가족들은 하루에 한 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요.


저는 가족들에게 하나하나 사랑의 말을 하니 


제 스스로가 가장 사랑의 언어를 많이 듣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 스스로도 사랑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부끄러운 점은요.


생각해 보니 정작 절 낳아주신 부모님께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는 꼭 용기를 가지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요? 입이 안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됩니다. 


용기를 주세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한걸음 '또' 걸어요





 



https://blog.naver.com/hihipark7/22330877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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