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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Mar 09. 2024

4년 만의 복직에 눈물이 난 이유


1.



최근 4년 만에 직장에 복직을 하며


인수인계를 위해 미리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첫 출근 후 그날 저녁 눈물이 콸콸 났어요.


그날 유독 길이 막혀 출근시간만 2시간,


돌아올 때도 퇴근시간만 2시간이더라고요.


(이날 유독 막혔습니다)



오랜만의 출근이라 온몸 이곳저곳은 


다 긴장해 있는 상태였는데요.


출퇴근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리니 


저녁때쯤에는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어린아이 둘 키우며 복직할 수 있을까?"


'출퇴근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데, 


작년에 부동산 갈아타기 잘한 거 맞을까?'



온갖 생각이 머리를 떠돌았습니다.


고백하자면 전 아이 같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가끔 철없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래도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요.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어요.


그때 도움 된 이야기가 있었어요. 



2.










이 책은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하이퍼리얼리즘 오피스 드라마'라는 


부제로, 85년생 팀장을 주인공으로 


MZ 세대 팀원, 70년 대생 임원과 함께 


리더십의 실체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제가 주목한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을 쓴 '권도연'작가에요. 




주인공인 권도연 님은 12년 차 직장인이자 


일반 근로자로 국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의 직장은 보수적인 곳이라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 위계질서를 


따라야 하는 조직 생활에 부침이 


심했습니다. MBTI 성향 검사에서


'I(내향형)'로 분류되는 그는 


인간관계로 인해 불면증과 두통을 


겪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권도연 씨는 신경과 의사 


선생님에게 "자신의 속 얘기를 


말로 못 하겠다면, 글을 써보세요"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 조언을 받은 그는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 메모장을 


이용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왕복으로 100분을 지하철에서 


보내면서 직장인의 고뇌와 억울한 평가,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오해나 


상처를 글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권도연 씨는 다른 직장인과는


다르게 출퇴근 시간을 글쓰기에 


활용했습니다. 집에서 9호선 완행으로 


50분이 걸리는 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스마트폰 메모장을 이용하며 


글을 썼습니다. 책이나 기사를 보고 


인상 깊은 문장은 사진을 찍거나 


필사하여 저장하였죠. 이런 노력 끝에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그는 작가로서의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출처: 라이브 스토리텔러 블로그





3.


이걸 보면서 느낀 점은요.



내 상황은 분명 어렵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을 잘 이용해 보자였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더라고요.




            에어팟으로 강의 듣기          


            스마트폰으로 기사 체크하기          


            글의 댓글 달기           


            생각나는 글감 메모하기          


            책 읽기           




다행히 앉아서 갈 때도 많아서 


좀 더 발전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불평만 하고 있으면 뭐 하겠어요.


결국 내가 선택한 일인 것을요.


내 선택에 '책임'지면서 나아간다면


어떤 선택이든 어른인 것 같습니다. 



지하철로, 자차로 출퇴근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질문 1: 출퇴근길을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질문 2: 출퇴근길을 유용하게 보내시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또 대리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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