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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May 14. 2024

지하철 2호선에는 3종류의 사람이 탄다.


매일 출퇴근 길에 지하철을 탑니다.


그중에서도 초록색 노선의 지하철 2호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은 


멀리 놀러 갈 때만 탔었는데요.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탄 지하철이라


사람들을 더 구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 2호선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어요.


1. 놀러 가는 학생들


2. 출퇴근하는 직장인


3. 은퇴한 노년의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3종류의 사람으로 나누는 건 


얼굴 표정 때문입니다. 



1. 놀러 가는 학생들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제가 다시는 노선에는 잠실역을 경유해서


롯데월드 가려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활기차고 신이 납니다.



2. 노년의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표정이 가벼워요.


나이상 은퇴를 한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분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대화를 들어보면 ‘반찬 뭐해 먹는지’


‘어떤 모임이 있는지’ 등 가벼운 대화들이 주를 이룹니다



3.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제일 얼굴 표정이 어둡습니다.^^


아마 생활전선에 가장 한 가운데 있는


분들이랑 그렇겠지요. 저도 여기에 속해 있어요.



어두워진 창밖에 비추어진 내 모습을 본 적 있으세요? 



지하철을 타면 갑자기 터널이 나오게 되고


창밖이 어두워집니다. 



그때의 내 얼굴은 무표정 그 자체입니다. 


다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얼굴입니다.


스스로에게 좀 더 다정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 이런 글을 보았어요. 











다정도 일이에요 대화도 성의에요


인간관계도 일이고요 섬세함도 정성이에요.



이웃님들은 다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다정에 체력인 것 같아요. 


다정함에도 체력이 필요하더라고요. 


댓글도 다양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다정함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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