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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12. 2024

7년 전 결혼하고 가장 무서웠던 것

1.

김영철씨가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불편한 걸 잘하면 돼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전화 영어 하는 것.

그런 걸 몇 개 딱 해놓으면 

시스템이 구축되면

그다음에 자동으로 다 따라와"

2. 

이 말을 들으면서 자동으로 

7년 전 처음 결혼했을 때가 생각났다.

당시 하트 뿅뿅으로 결혼했으나 

현실은 월셋집, 일시불로 산 자동차

이게 전부였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아이라도 낳게 되면 어쩌지?'

경제적으로 기반을 닦아야 했다.


3. 

그래서 가장 시작한 것이 가계부 쓰기.

가계부 쓰는 거 처음부터 쉽고 재밌는 사람

몇이나 될까? 다들 귀찮고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일주일만 써보자'

'일주일 썼으니 한 달만 써보자' 

이런 식으로 가계부를 써 나갔다.

그와 동시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다.

4. 

솔직히 처음에는 실수투성이였다.

가계부 써도 새는 돈이 줄줄.

부동산도 처음에는 경매도 

상품성 없는 물건을 사서 후회하며 되팔았다.

그렇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다.

실수해도 불편해도 계속하니 습관이 되었고,

지금은 가계부 쓰기는 정말 쉽고 

부동산도 점점 입지 좋은 곳으로 

갈아타는 중이다.(현재진행형)

5.

7년 전 결혼하고 가장 무서웠던 것.

내 아이가 축복보단 고민거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  

하지만 그 무서움 덕분에 

불편함을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감히 더 행복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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