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콘텐츠업에서의 좋은 리더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디즈니 제국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 CEO 밥 아이거의 책 <디즈니만이 하는 것>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1. 창작자의 열정을 존중할 것
창작은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한다. 모든 것이 주관적이고, 옳고 그른 것도 없다. 무언가를 창조하는 데는 강력한 열정이 필요하다. 그런 열정을 가진 창작자들은 대부분 당연히 자신의 비전이나 실행에 누군가 의문을 제기하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비즈니스에서 창작 부문에 속하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마다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인사이트를 달라거나 비평을 해달라고 요청받을 때면, 창작자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최대한 주의를 기울인다.
2. 너무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 것
나는 무엇이든 부정적인 시각으로 시작하지 않고, 작품 완성이 시급하지 않는 한 작게 시작하지도 않는다. 작게 시작하면 작은 것만 보인다. 큰 그림이 엉망이라면, 작은 것들은 어차피 중요하지도 않다. 소소한 것들에 초점을 맞추느라 시간을 허비하면 안된다.
3. 본질적인 자아에 대한 의식을 놓치지 않는 것
지금의 내가 누구이고 어떤 상태에 이르렀든, 본질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오래전 지금보다 단순했던 어느 시기의 꼬마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리더십의 비결 또한 다르지 않다. 나에게 막강한 힘이 있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온 세상이 부추기더라도 본질적인 자아에 대한 의식을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비결이다. 세상이 하는 말을 지나치게 믿는 순간, 어느 날 거울을 보면 자신의 직함이 새겨진 순간, 이미 삶의 방향은 사라진 것이다. 삶의 여정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든 나는 언제나 지금까지의 나와 같은 사람이다.
4. 낙관주의는 서로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
리더는 주변 사람들에게 비관론을 퍼뜨려서는 안된다. 사기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비관주의자를 따르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낙관주의는 당신 자신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좋다고 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신념을 전달하라는 태도도 아니다.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믿으라는 의미다.
5. 완벽주의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
완벽주의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완벽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이다. 무언가가 '왠만큼 좋다'고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 무언가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에 걸맞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특히 당신이 무언가를 만드는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다면, 그것을 최고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6. 혁신하는 과정에서, 실패는 피할 수 없음
우리는 커다란 무언가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리스크를 회피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느니 계속 이렇게 대형 리스크를 감수해나갈 것입니다. 혁신을 원한다면 실패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6개월간 매체에서 일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어떻게 잘 부스팅하고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이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서로의 이해관계나 목표는 다를 수 있지만, 크리에이터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결코 다르지 않았다.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win-win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서로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존중하려는 태도! 참신한 시각을 제공해주는 것은 좋지만, 매력적인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손에서 나오는 것임을 잊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