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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리윤 Aug 05. 2022

나의 첫 번째 워케이션 in 뉴욕

여행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워케이션이라는 나만의 실험,
그리고 그 첫 번째 test bed는 뉴욕


 워케이션을 work와 life 밸런스도 못 맞추면서 work, vacation 두 가지를 잡아보겠다던 나의 자만심. 13시간의 시차를 넘어, 새벽 근무는 맨 정신으로 근무하기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뉴욕에서 워케이션, 한국 근무시간을 맞춰야만 한다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뉴욕에서 마주한 순간들



1. 맨하탄이라는 섬, 너무 다채로운 풍경들

Battery Park > New Jersey
At Queens

 광주, 서울과 같이,, 바다가 있는 곳에 살아본 경험이 없는 나에겐 맨하탄 그리고 맨하탄 밖에서의 풍경들이 하나같이 새롭게 마주하는 것들이었다. Battery Park, Domino Park, Queens(호선 이모's rooftop), New Jersey(정민 언니's rooftop), 자유의 여신상 페리, summit..등! 높은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강가에서 보는 풍경도 제각각 좋았다.  



2. melting pot

WTC

 World Trade Center에서 본 글귀 - Everyone is Different and Everyone is the Same! 내가 생각하는 미국적인 이미지 중에 하나는 melting pot. 세포라를 가면 (색상이) 20가지가 넘는 파운데이션이 있고, 지하철 한 칸에도 수많은 인종, 체형,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곳에서 평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살아왔던 세계가 갑자기 좁아 보였다. 비슷한 사람들과 있으면 편하지만, 생각이 다양해지기 힘들다. 알을 깨고 나오는게 아니라 나를 둘러싼 껍데기가 더 단단해지는 역효과가.. 의도적으로 불편하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넓혀야한다. 혁신을 위해 최소한의 다양성을 꼭 확보하라는 말이 와닿는 요즘.. out of comfort zone을 한다면, 현재 나의 comfort zone은 한국이 아닐까. 5년 안에 해외로 나가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let's see how it goes



3. not a human scale

the summit

 건축에서 인간을 척도로, human scale이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한다. 그리고 뉴욕에서 만난 공간들은 human scale을 벗어나는 공간들이 많았다. 압도적으로! 그래서 재미있는, 압도되는, 숭고한 공간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the vessel, wallstreet, 9.11 park




4. 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밖에

 내가 둔감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번 뉴욕에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난 기억밖에 없다. (인종차별을 못 느꼈다는 뜻) 항상 집을 나설 때나, 들어올 때, 프론트에서 밝게 인사해주는 front desk직원부터.. 선뜻 반갑게 뉴욕의 좋은 곳들을 안내해준 호선 이모, Grace, 정민 언니까지.

  서울에서 만나게 될 날을 기약해. 나도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 주고 싶으니까.




5. 예술의 도시

 유독 보고 싶은 공간(건축물 포함)도, 작품도, 공연도 많았던 뉴욕. 시각적인 욕구가 흡족하리만큼 많이 채워졌다. 어떤 매체를 활용해 서건, 이 채워진 영감들을 풀어내고 싶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장면 중에 하나는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작품 앞에서, 강아지를 무릎에 앉혀두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감상하던 백발의 할아버지.. 내가 좋아하는 회화작품을 보고 싶을 때, 그 그림이 있는 미술관에 들릴 수 있는 삶은 어떤 삶일까.


Moma(+ Moma PS1), New museum, Whitney Museum, The Met, guggenheim, The little Island, The Shed, Highline Park, Broadway Wicked..etc




6. 뉴욕에서 먹은 것도 자랑해봅니다

perry street by jean georges : 미슐랭 캐주얼 프렌치, NY 레스토랑 위크 찬스로 다녀왔다. 맛은 보통, 왕친절


Moma Restaurant : 이 프로슈토에서 뉴욕 지하철 맛이 납니다..


WTC플리마켓 푸드트럭 - BONA BONA : 성수에 지점 내주세요!! 애니멀 크래커 맛 추천!


판다 익스프레스 : 딱 동생 취향. 포츈쿠키 먹는 맛~


첼시마켓 랍스터 플레이스 : 랍스터에 생맥!!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 명성에 걸맞은 고기 맛을 제공함v 예약 필수


Razza : 뉴욕에 와서 많은 피자를 먹었는데 그중 top. 기본에 충실하다!


데보시온 : 누가 성수 카페 원조라고 했음..? 인테리어만 보고 가기엔 공간 자체는 인상적이지 못하다. 커피 맛은 괜찮음


court squade diner : 국밥집 미국 ver?? 사진을 너무 못 찍었는데, 80년대 영화 속으로 들어가서 동네 브런치 먹는 느낌이었다. 맛없을 수 없는 메뉴로 시키고, 너무 행복했다.


메그놀리아 베이커리 : 한국 상륙 후 빠르게 멸망해버린 비운의 빵집. 이 집의 컵케이크는 감히 새벽 근무의 힘이었다고!

치폴레 : 치즈 퀘사디아 기본으로 드세요

Dig : 존맛 샐러드 집. 이런 샐러드 집이 있다면 나는 단골을 할 것이고, 살을 뺄 수 있다.

차차맛차 : 한국식 맛차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

카페 키츠네 : 한국에도 있으니까 가지 말자

홀푸드 샐러드바 : 너무 알찬 점심 ⭐️  테이크 아웃해서 공원에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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