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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모가 사라진 지 일주일 째다.
여름이 완연해지면서 열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마리모가 옅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리모는 찬 물을 좋아한다. 특히 최적 생육온도는 20~23도. 30도에 치닫는 요즘, 마리모는 절로 냉장고로 옮겨가게 됐다.
케찹과 마아가린 옆에 자리잡은 마리모의 피서용 보금자리. 확실히 냉장고에 있으니 빛이 굉장히 짙은 녹색이다. 기온이 오른다고 해서 걱정 안해도 되고, 안심이다.
다만, 냉장고에 한 번 넣어두니 아침에 물 먹을 때 인사하고 그 이후론 까먹는다는 것이다. 지금 깨달은 사실은 지난 번 글 이후로 마리모 물을 갈지 않고 있다.
물 갈러 가야지.
다음 편 : 마리모에 관하여
미**든 사장님(?) 말씀으론 떠오르는 걸 꼭 봐야겠단 맘이 아니라면 한 달에 한 번 갈아도 괜찮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