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를 타고 휘파람을 불며 피서지로 떠나곤 했었지
어린 시절 나는 농촌 마을에서 살았다. 온종일 흙을 만지며 땅따먹기, 사방치기, 비석치기, 여의봉놀이, 고무줄놀이를 하며 하교 후부터 저녁 먹을 때까지 놀았다. 손톱 밑은 새까만 때가 가득하고, 손등은 터서 붉고 거칠거칠했다. 초등학교 6학년, 대구 학교로 전학을 갈 때까지 문제집 한 번을 푼 적이 없었으니.. 지나고 보니 감사하다. 하지만 중학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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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by
김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