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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키코모리 K선생 Feb 26. 2024

플루트 독주회, 처음 그리고 겨울

대추 생강차는 맛있다

오리가 돌아왔다.




카페 옆에는 연주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피아노 연주회나 재즈 모임 같은 게 곧잘 열리곤 한다. 오늘 어제는 '플루트 1회 독주회'였다. 카페가 독주회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손에 든 꽃다발과 잘 차려입은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아이의 독주회였을까? 처음은 언제나 특별하다.. 고 생각했는데, 막상 난 첫 공연이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나? '처음은 처음일 뿐이다'정도가 낫겠다




히키코모리 글을 쓸 때면 당시로 되돌아가서 힘들다. 그래서 다이어트 글이나 일상에 대한 얘기로 도망간다.

생강차를 마시는 중이다

예전에 정신과 선생님이 글을 써보라고 권유하셨던 게 생각났다. 감정을 토해내고 제대로 글로 반추해 보라는 생각이셨을까? 왜 그땐 선생님 말을 흘려들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선생님과 얘길 해보고 싶다. 인절미 롤을 사들고 갈까? 예약해야지.




따뜻하다. 이제 눈은 끝일까? 이번 겨울은 여러모로 특별했다.

햇볕 쬐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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