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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키코모리 K선생 Mar 04. 2024

'글로 읽는 미술', '인문과 철학' 그리고 봄

3월은 리셋 버튼을 누르고 정신승리를!

브런치 키워드 '글로 읽는 미술', '인문학/철학' 카테고리 글을 흥미롭게 읽고 있다. 글 하나하나 마다 생각의 깊이와 식견의 넓이에 감탄하게 된다. 너무도 멋지다. 많은 분들이 힘겹게 쌓아 올린 사유에 내가 이토록 무관심했던 건 가치와 필요성을 느낄 만큼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런치 키워드 : '글로 읽는 미술' 키워드는 모바일에만 존재한다 :(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선망이 솟아오른다. 없는 것을 부러워해도 어쩔 수 없다. 지금이라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에 만족한다. 성숙해질 시간은 많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도 하고 브런치에서 작가님들의 글도 읽으면서 다양한 감각을 찬찬히 계발하고 싶다. 아차차! 취직도 해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




계획이 늘어졌다. 지난주는 마음이 급해져서 엉덩이가 들썩였는데 주말에 글을 쓰면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조급함이 솟아오르는 것은 욕심과 오만 때문이다. 알고 있는데도 돌아서면 잊고 자고 나면 또 잊는다. 서두르되 열심히 하고 만족하자. 조금 늦어져도 어쩔 수 없지. 회복 중인 자신을 억지로 밀어붙여봐야 종착점은 자책뿐, 해결되거나 나아질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여유를 갖기로 했다.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갖자




'2월까지는 겨울이고 작년의 연장선상에 있다. 3월부터가 본격적인 한 해의 시작이다'. 매년 3월 첫째 주에 했었던 정신승리를 오랜만에 해보았다. 리셋 버튼을 누르고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신승리는 유익하다.


산책을 다녀오면서 오랜만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어졌다. '앞으로'를 꿈꾸고 목표달성을 상상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이렇게 새로운 계획을 꿈꿀 수 있는 것은 지금이 3월이기 때문이다. 늘 같은 하루인데도 3월 첫째 주 월요일이라는 것만으로 희망이 자라나고 기분이 새롭다. 봄이다.

겨울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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