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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스팟 Oct 17. 2023

절벽 앞에 서 있는 당신을 위한 위로 한 스푼

절벽 앞에 한 발들고 서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밀어붙이는 기분인 당신에게

에필로그     


한 발 들고 절벽 앞에 서 있는 당신을 위한 위로 한 스푼         


퇴근 도장을 찍으며 일도, 관계도 다 같이 퇴근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퇴근 길에 잊지 않고 나를 바라보던 상사의 눈빛과 동료의 한숨도 같이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 혹시 내 말이 그렇게 해석되지는 않았을까 잡생각들도 행여나 놓칠새라 꼭꼭 쌓매서 챙겨왔다.


오늘 하루를 복기하며 이불킥하다 못해 잠 못이루는 밤 하얀 모니터 앞에 앉아 직장인 커뮤니티에 고민 글을 남겨본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등장한 키보드 워리어와 방구석 여포. 그들이 죽자고 덤벼든 댓글에 하나 하나 반박 대댓글을 달고 있자니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만 간다. 한 발 들고 절벽 앞에 서 있는데 뒤에서 세차게 어깨를 밀어붙이는 기분이다. 


하루 하루 지쳐가지만 정신과나 상담소를 찾아갈 만큼의 힘든 일은 아니라 치부해본다. 동네 내과나 이비인후과처럼 간단하게 신체 증상만 묻고 처방받아 나오면 좋으련만 행여나 프로이드 정신분석에 기반을 둔 상담소라도 방문할라치면 어린 시절 상처부터 다 끄집어 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런 당신을 위해 준비한 위로 한 스푼. 직장생활하며 곁에 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볼 수 있는 간단 심리처방전을 찾고 있었다면 이 책을 당신에게 권한다.



작가 소개     

외강내유

외적으로 강해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유리멘탈인 외강내유의 소유자

MBTI 최적유형이 ESTJ인 작가는 10여 년의 직장생활 동안 바쁜 척, 쎈 척, 아는 척, 잘하는 척 해가며 척척 박사로 살아왔지만 남은 건 만성 위염. 괜찮은 척하며 유지 해온 직장생활이었건만 괜찮지 않다 정직하게 말해주는 것은 몸이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최선일까 고민하던 서른 중반의 어귀에서 직장 탈출에 성공하고 회사를 차렸다. 오늘의 나를 만든 치열했던 직장생활을 복기하며 같은 고민으로 이불킥하고 있을 직장인들에게 읽고 나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깨알 팁을 전수하기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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