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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llroad 닥터힐 Jun 29. 2016

우리는 왜 망설이는가...

<시간 한가운데 멍하니 멈춰서있는 우리들>

우리는 왜 인생의 곳곳에서 이리도 망설이는 걸까...


시간은 멈추지 않는데...

일분일초도 기다려주지 않는데...

우리의 망설임의 이유를 전혀 들어주려 하지도 않는데...


우리는 언제나 망설이고...... 

또 서성이고......

다시 한번 주춤한다......


이런 망설임들이 과연

나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보다 나은 행복의 순간을 위해

온전히 투자되는 걸까....?


그것이 두렵다.

그냥 버려지는 시간이 될까 봐...

마냥 뒤쳐져갈까 봐...

이러다 결국... 인생의 낙오자로 세상에서 잊혀질까 봐...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 시간 한가운데 멈춰 서서

똑같이 망설이고, 서성이고, 주춤대고 있다...


이 망설임의 이유가 무엇인지, 그 끝이 어딘지,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렇게 멈춰있는 이들이 나 말고도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간은 마치 줄다리기 같아서,

당신의 인생 시간의 힘 조절을 위한 지혜를 더해 줄 것임은 분명하다.


애써 이 시간을 빨리 끝내려고 안간힘 쓰지도 말고,

남들보다 못난 것 같다 자책하며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무조건 더 좋은 결실을 위한 것이라 자기합리화 하지도 말기를...

 

단지, 이 시간들이 허망하게 보내지는 시간들이 아닐 거라고...

부디 우리 인생의 곳곳에서 보내는 이 망설임의 과정이

거름이 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주기일 거라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인내하는 마음으로, 희망(望)하는 마음으로

잠시 내려놓기를...


곳곳의 인생 시간에 멈춰서 있는 자들과 함께하는 누군가가...


- '허망의 망자'(妄者)가 아닌 '희망의 망자'(望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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