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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llroad 닥터힐 Jun 29. 2016

당신이 있어 아직 견딜만하네요.

아주 작은 미생물의 숨 쉬는 소리

가슴이 아파와도...

당신은 모르게 할래요


눈물이 흘러내려도...

당신만은 알지 않았으면 해요


알 수 없는 일들밖에

하지 못하는 일들밖에

아무것도 할게 없는 것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당신이 있어 아직 견딜만하네요.

그래도 세상은 돌아가니까요.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 풍경을 돌고 있는 이 세상에서

이 알 수 없는 굴레 속에서

나는 또 무엇이 되고,

세상은 또 나에게 무엇을 바라며,

그렇게 우리는 굴러가겠죠...


미지의 굴레 속에 묻혀 사는

아주 작은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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