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
너는 누구니....
어느날 너무 많이 달려온 나를 발견한다.
그렇게 앞으로만 달려온 나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너는 누구니?"
어디로 온지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마냥 달렸던 것일까...
나와 함께 출발한 사람들도 아닌,
달리는 중에 만났던 사람들도 아닌,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한 가운데로...
지금 달리고 있는 우리는
지친만큼 나눌 친구 하나 없이
어디로, 누구와 가는지도 모른채
그냥 앞으로만 밀려 밀려...가고 있다.
현재를 달리는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