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신제품이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회사에서
출시되었고, 성능까지 똑같다고 가정할 때,
분명 우리는 저렴한 제품을 고르거나 혜택을 더 많이 주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구매를 할 때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우리는 브랜드에 손이 간다.
왜 그런 것일까?
우리는 분명 이성적으로,
같은 성능이라면,
당연히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에는
달라진다.
우리의 뇌가 감정적으로 최종 결정을 하는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뇌가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 같지만,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한다.
그 무의식을 조정하는 것은 바로
감정의 뇌이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한다.
브랜드가 있으니, 같은 기능이라고 할지라도
더 나을 거야.
비용을 좀 더 주더라도, 브랜드가 더 나을 거야.
우리 감정의 뇌는 위와 같이 자기 합리화를 시키기도 하고,
브랜드가 좋다는 고정관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브랜드는 곧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우리는 커피 맛도 모르면서,
비싼 브랜드의 커피가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브랜드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성능의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없다면
그 제품은 오래가지 못한다.
제품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고객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얘기라고 하겠지만,
많은 업체들이
여전히 제품의 성능만을 얘기하는 마케팅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