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 행동력에 대한 짧은 이야기
마당 한가운데, 돌 하나가 있었다. 길게 누워 있었다.
대략 길이는 약 40cm 높이는 약 10cm 정도.
앞을 잘 보지 않고 지나가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 돌멩이에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많았다.
이것을 본 아들이 아버지에게 왜? 돌멩이를 파서 버리지 않는지 물어보자,
"우리 집안이 이곳에 집을 짓고 있을 때부터 있던 돌멩이인데,
아래쪽이 얼마나 크면 아무도 그 돌멩이를 파내지 않았겠냐?
그냥 그대로 두거라."
© pixabay
아들은 어느새 자라, 자식이 생겨 며느리를 보게 되었다.
돌 때문에 몇 번을 넘어진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왜 돌을 파내어서 버리지 않는지 물어보자,
자신의 아버지에게 들은 얘기를 해 주었다.
며느리는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음날
돌 주위에 물을 뿌리고, 호미로 돌 주위를 파내기 시작하였다.
4일 정도 파내자, 돌을 어느새 전체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돌이라서, 신랑과 둘이서 돌멩이를 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