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구 교수의 '진성리더십' 을 읽고 내 스스로에게 적용하기
최근에 읽은 책 중 '영어 책 한번 외워 봤니?' 라는 책이 있다. 김민식 PD님이 쓴 책인데, 책 제목 처럼 영어에 관련된 책인데, 인생 책이라 불리우릴 만큼 인생살이에 도움이 되는 문장이 많다. 그 중 필자에게 많이 다가왔던 내용이 있었는데, 정확한 페이지와 문장은 책이 옆에서 없어서(사랑하는 후배에게 빌려주고 아직 받지 못했다.^^) 기억이 나질 않지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35세까지는 실패할 수 있다. 스스로 무엇을 잘 하는지 잘 모르고, 본인이 잘 한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다가도 이길이 아닌거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40세가 가까워지면 본인이 무엇을 잘 하는지 알게 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 문장을 읽다가 '이건 정말 내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33세에 회사에서 어렵다는 승진도 하게 되고, 원하는 브랜드책임자 라는 자리에도 오르게 되었다. 잘 안되는 브랜드도 내가 맡으면 다시 잘 되게 만들 수 있다라는 정말 교만한 생각을 한 시기였다. 어떻게 하면 잘 되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쉽지 않았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았다. 회사도 투자는 커녕 적자를 줄이라고 하고, 일할 수 있는 브랜드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여러 원망과 짜증이 밀려왔던 시기였다. 그 스트레스를 본인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고, 회의 시간에 폭발한 적도 있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만 같은 브랜드원들에게 쏟아 부은 적도 있었다. 그 시기를 4년 후인 지금 다시 회상해 보면, 내 인생이 어디로 가야 한다는 목표점도 없이 당장 그 순간을 잘 해결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던 것 같았다. 내 인생에는 실패는 있어서는 안되었고, 나만 잘 하고 열심히 하면 잘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던 시기였다. 여유보다는 조급함이 많았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감사한 일들과 사람보다는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부끄러운 내 과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시기에 내가 갖고 있었던 모습 속에 나온 리더십은 아무런 목표 지향점 없이 나의 성공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다.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아닌 겉으로만 리더인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런 나의 삶의 경험을 가지고, 만난 이화여자대학교 윤정구 교수님의 '진성 리더십'은 내게는 너무 큰 울림을 준 책이었고,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기 보다 내가 정리한 진성리더십을 소개하고 싶다.
http://www.yes24.com/24/Goods/22863505?Acode=101
필자는 크리스쳔이다. 크리스쳔은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런 소망 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되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음으로 죄사함과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믿고, 그 분의 말씀과 삶을 따라 나의 삶을 살겠다고 자발적인 종이 되기로 한 사람이다. 나의 인생의 목표가 단순한 부와 명예, 이 세상의 성공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땅에서 이루고 싶어하시는 일을 이루어 내는 도구로 쓰임을 받는 삶이다. 나의 사명의 뿌리는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정한 사명은 '하나님의 자녀로 열매 맺는 삶' 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두가지 부분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자녀'와 '열매 맺는 삶' 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하나님의 자녀로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내가 정리한 것은 내 스스로 영육이 건강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겠다 라는 것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를 위해 내가 이루고 싶은 단계적인 비전은 아래와 같다
1) 뉴발란스 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객으로 하여금 건강한 삶의 균형을 이루는데 돕고자 한다.
2) 건강한 제품, 가치를 알리어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이루도록 한다.
3) 건강한 정신과 나눔이 있는 공간(서점 등)을 만들어 건강한 커뮤니티를 이루게 한다.(가정, 교회, 이웃, 등)
사명과 이를 위한 단계적인 비전 가운데 나는 리더로써 충분조건인 '성품'을 개발하고, 필수조건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아래와 같이 실천한다.
내가 건강한 리더 삶을 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은
1) 말씀을 기초로 한 꾸준한 기도 생활
2) 독서와 경험을 근거로 한 글쓰기
3) 글과 삶의 공유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
4) 달리기 등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건강한 삶 살기 등이다.
키워드로 정리하면 '성경','새벽기도','독서','글쓰기','강의','달리기','건강한 음식' 등이다.
이러한 내가 여러 사람들과 연결되어 건강한 삶을 살도록 안내하고(전도 포함), 그들이 또한 성공을 이루는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 그래서 서로의 성공을 통해 열매를 나누는 일들을 하고 싶다. 그 꿈이 젊은 시절 나의 꿈이었던 '100개의 교회(학교) 세우기'와 연결된다. 과거에는 나 혼자 힘으로 100개를 세우는 것만 생각했고,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지 생각하다보니 포기한 꿈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100개를 혼자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함께 세우는 것으로 생각하니, 주변 사람의 성공이 나의 기쁨이고, 그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었다. 나 혼자 잘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되고 그것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된 것이다.
이 과정 가운데, 내가 아직 성품과 능력이 부족하여 많은 시행착오와 잘못이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늘 사명과 단계적인 비전의 뿌리를 보고 피드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사명과 단계적인 비전을 향해 가고 있는지... 나의 시간과 물질은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건강한 리더의 삶을 살기 위한 생활 습관이 단순한 나의 의지가 아니라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바꾸고, 우선순위를 제 배열해야 한다.
다시 진성리더십 관점으로 다시 정리하면
1) 사명 발견하기
2) 단계적인 비전 설정
3) 리더의 충분 조건인 '성품'과 필수 조건인 '능력' 개발(실행)
4) 피드백 고리를 통한 학습과 보완
5) 주변 연결 및 영향 미치기
와 같다.
초 연결 시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은 진성 리더 이다. 이제 유사리더, 가짜리더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이다. 진성리더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진성 리더십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