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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r 26. 2017

영혼의 커피, 스타벅스 경험

하워드 슐츠의 #2번째 CEO 사임과 스타벅스의 미래

회사 직원들과 필독서 모임을 올해부터 하고 있다. #4번째 책을 지난주 나눴는데, 이번 책 이름은 온워드(onward)이다. 온워드(onward)는 스타벅스의 창립자 #하워드 슐츠가 이메일 말미에 늘 쓰는 단어로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라는 뜻이다. 하워드 슐츠는 현재까지 스타벅스의 창립부터 CEO를 사임하고 다시 CEO를 복귀하며 일어났던 스타벅스의 이야기를 2개의 책으로 소개하고 있다.


http://www.yes24.com/24/goods/1492321?scode=032&OzSrank=5

http://www.yes24.com/24/goods/4835167?scode=032&OzSrank=4

그의 두 번째 책인 #온워드는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에 위기가 찾아오고 하워드 슐츠는 CEO 자리에 다시 복귀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CEO에 복귀하는 그 시점에도 매출은 증가하고 매장 수는 많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스타벅스가 추구해 온 #영혼의 커피, #스타벅스 경험은 사라지고, 커피 향이 가득 있어야 할 곳에 샌드위치를 데운 향들이 가득하였다. 브랜드 확장으로 진행했던 여러 사업들이 본질을 헤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었다. 하워드 슐츠는 위기 속에 있는 회사를 다시 구하기 위해 CEO 직을 복귀하고 여러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600개의 매장을 정리하고, 전 세계 매장의 영업을 3시간가량 중단하고 직원들의 교육을 진행한다.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위해 그는 인테리어, 로스팅 기계 변경, 린(LEAN) 경영도구 도입을 통한 현장 업무 혁신 진행, VIA 커피를 통한 브랜드 경험 확장을 진행한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타벅스는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성장하게 된다. 한국 또한 현재 1009개 점이 오픈을 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한국 진출 17년 만에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854억을 거두는 독보적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http://news.donga.com/3/all/20170316/83366534/1

이렇게 제2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2016년 12월 #두 번째 CEO 사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17년 3월 22일 워싱턴주 시애틀 주주총회 때 케빈 존슨에게 스타벅스 1호점의 열쇠를 넘긴다.(사진 참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2/2016120201163.html

호사가들은 하워드 슐츠가 사임하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원인을 이야기 하지만, 그는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만드는 혁신을 위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Starbucks Reserve Ro-astery and Tasting Room)’을 직접 챙기겠다고 한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일명 '블랙 스타벅스'라고도 불리는데 최근에 한국에도 여러 곳에 리저브 매장이 생기고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기존 스타벅스보다 커피 값이 약 2배 정도 되는데, 고급 커피와 업그레이드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하워드 슐츠는 '온워드'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온워드 P427, CH30- 균형)

"회사가 계속해서 거대해지는데 매장은 작은 카페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효율과 낭만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가능한가?"

사람들은 끊임없이 내게 이렇게 묻는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같다. "물론 그렇다" 이 때문에 항상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내 신념은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도 늘 가면 자리가 없고 사람이 많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팔고, 사람의 시간을 사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 경험이다. 하워드 슐츠는 이 #스타벅스 경험을 더욱 혁신하기 위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직접 맡기로 한 것이다. 이는 최근에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여러 커피 전문점이 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블루보틀과 필즈 커피를 들 수 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1016005

블루보틀은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현재 미국과 일본(2개 매장)에 진출해 있고, 투자회사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 보틀은 볶은 지 48시간 이내의 커피콩을 주문받은 뒤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려 제공하는 ‘장인 커피’로 유명하다. 특히 커피 업계 제3의 물결로 불리는 ‘스페셜티 커피’의 주역으로 스타벅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도전자로 주목받고 있는 커피 체인이다. ‘블루 보틀’이라는 명칭은 17세기 터키로부터 들여온 커피콩을 이용하여 중앙 유럽에 최초로 커피를 소개한 오스트리아 빈의 커피 전문점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408000391

필즈 커피 또한 스타벅스 2배의 가격이지만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즉석에서 갈아 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로 맛과 향기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본사에 필즈 커피를 유치했고, 세입자 수수료도 받지 않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필즈 커피의 원두는 트위터와 세일즈포스닷컴에 공급되고 애플 사무실 인근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상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혁신하지 않으면 승승장구하던 기업도 한순간에 외면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이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다시 한번의 CEO 사임과 더불어 #스타벅스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성공한 창업자가 자신이 해당 조직에 무엇에 집중하고 기여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 같다.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면 나태해 지기 쉽고, 기존 성공 방정식에 익숙해져 변화하는 흐름을 잃고 오판하는 경우가 많을 때 본인보다 더 나은 리더를 선발하고 역할을 맡기면서, 사업의 근본적인 혁신에 집중하는 것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누구보다 훌륭한 창업자임에 분명하다.


하워드 슐츠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이고, 스타벅스는 효율과 낭만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오늘도 계속 나아갈 것이다.(ON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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