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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y 24. 2017

후배와의 만남을 통해 내 스스로에게 이야기 한 것들

오늘 후배와 점심 식사를 하였다. 현재 업무에 대해서 고민이 있어 보였고, 갑작스런 팀장의 교체로 직무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던 후배였다.

요즘 나에게도 '의미있는 삶'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있고, 몇가지 작지만 실천해 보자는 행동지침 같은 게 있는데,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고 바로 서평을 남기거나, 후배들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경험담을 소개하자는 것이다.


나 또한 이제 내년이면 앞자리 나이가 4로 바뀌기 때문에 앞으로 진로에 대한 여러 고민과 생각이 있다. 26살. 남자로서는 이른 나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하여, 이제 13년이 흘렀다. 그동안의 나의 삶을 돌아보면, 내가 정말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기보다는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을 쫓아 살아왔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막상 갑작스레 내가 바라던 모습이 주어졌음에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준비되지 않은 채, 명목적인 열정으로 살아왔다. 그러면서 남들을 쉽게 비판하고, 열정없음을 비난했다. 사람에 대한 공감과 이해보다는 강압과 일방적인 소통으로 사회 생활을 했던  때도 있었다. 한마디로 마음에 여유가 없이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선택을 했었다. 그런 나의 삶의 모습이 지금도 남아 있지만, 그래서 내 스스로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이제는 더 이상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내 사랑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나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물론 지금껏 경험한 바에 의하면, 아무리 충고와 조언을 해 줘도 사람은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잘 알 수 없고, 본인이 직접 경험해서 실수와 실패를 해 봐야 더 느끼는 것도 많은 것 같다.


후배를 만나며 오늘 내가 이야기 한 것은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싶어서 이야기 한 부분이 많다.

두서 없지만,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


1. 내 스스로 실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피드백해 봐야 한다. 현재 내가 속한 조직이나 직책이 나의 실력을 포장할 수는 있지만, 결국 드러나게 된다. 내가 속한 조직이나 직책이 없다고 했을 떼도 불구하고 나는 실력이 있는 사람인가  ?


2. 글 쓰는 훈련을 해라. 좋은 아이디어, 마음에 여러 갈등이나 고민을 글로 남겨라. 타이탄의 도구들 책에 이런 표현이 있다.

'글쓰기는 마음을 닦는 와이퍼이다.' 글을 쓰게 되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기록이  쌓이면  그것으로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진정한 마케터라면, 어떤 제품이 주어지더라도 이 것을 고객에게 알리고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심지어 거의 없거나 아주 작은 예산밖에 주어지지 않았을 때에도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4. 변치 않는 나만의 사명이 있어야 한다. 또한 단계적인 비전이 정리되어야 한다. 지금 내가 이곳에 일하는 이유는 나의 사명과 비전 때문이어야 하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어야 한다.


5. 내 주변의 다양한 일들을 해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생각 또는 철학을 가져야 가능하다. 철학을 가진 사람만이 가치 있는 인생,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 아니라, 내가 정의하는 성공이 분명해야 한다.


후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스스로 잘 피드백하고, 정말 실력있는 사람으로, 사명과 비전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 삶의 철학이 잘 정립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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