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장, 스타트업 대표로 살아남기

[타임] 작가의 말

by 알록

강 팀장의 이야기는 대부분 나의 이야기다.

2005년 계속된 대표와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나와 분당에서 창업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박 대표님께 죄송한 마음도 없지 않다. 우연히 길에서 만났지만 서로 아는척을 못했던 기억도 있다.


그렇게 어렵사리 시작한 회사 홈페이지의 기록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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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

오만사닷컴은 드림소프트가 만들고 운영합니다.

드림소프트는 2005년 4월 어느 봄 날. 분명 필요한 서비스인데 아무도 만들지 않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김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많은 사람과 팀과 회사에 제안했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기로 했습니다.

젊음 기업 드림소프트는 다음과 같은 비전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깁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린도전서 3장 6,7절)

우리는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세상을 만들고 운영하시는 그 분의 도구임을 고백합니다.


고객님을 섬깁니다

오만사닷컴을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고객님이 필요로 하는 많은 서비스를 하나씩 오픈해 나가겠습니다.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한 분 한 분 고객님의 기쁨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로를 섬깁니다

10년 전 다음이, 네이버가 그랬던 것처럼 10년 후 우리의 모습을 꿈꿉니다. 그러나 덩치만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섬기며 기쁨으로 일합니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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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섯살이던 딸 아이는 아빠가 하는 일을 듣고는 뭘 안다고 이렇게 말했다.


"아빠, 이제부터는 네이버 안쓰고 오만사만 쓸거야."


결국 아이의 꿈도 나의 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작년말 정년퇴직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지금도 2005년 봄과 다르지 않다. 강 팀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먼저해야할지 돌이켜보고자 한다. 같은 꿈을 꾸는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댓글로 조언을 주시면 하시 반영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팀장]은 매주 화/목/토요일 12시에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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