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 날, 공항으로
마지막 날 아침에는... 각자 짧은 일정을
아빠들은 로프웨이 타고 산 갔다오고 엄마들은 느긋하게 조식먹고 산책
나는 단연 잠을 선택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4일동안 계속 피곤했는데...특히나 마지막 날 엄마 아빠랑 같이 자는거 나에겐 참 힘든 일이었다.
(잠귀 무지 밝음)
액자같은 마지막 풍경을 보고 호텔에서 출발
도야호수 슬쩍 드라이브 하다가 노보리베츠의 지옥 온천 보러 감
일단 가면 삶은 계란 냄새 같은 냄새가 엄청나게 진동을 한다. 유황 냄새라고
곳곳에 김이 모락모락 난다.
빈말이라도 결코 예쁘거나 향기롭거나 기분 좋은데는 아니었다.
일본인들도 그래서 지옥온천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맨 아래로 내려가서 물 끓는거 관찰하며 신기해하는 찰나 비가 오기 시작해서 복귀.
저거 맞으면 최소 화상...
곳곳에 숙박업소가 있는걸로 보아 여기 묵으면서 겨울에 온천하면 참 좋을거 같다.
그리고 지옥온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도깨비와 도깨비 방망이로 인테리어(???)를 해놨다.
한국 도깨비들은 뭔가 친근하고 씨름하고 친구 같은 망충미가 있는거 같은데 일본 도깨비들은 뭔가 벌주는 나쁜애들 같이 생김...........
홋카이도의 집들은 참 예쁨
공항 가기 전에 메가 돈키호테에 쇼핑하러 옴
난 일본을 정말 많이 가봤지만 돈키호테는 사실 손에 꼽을 정도로 밖에 안가봤는데... 항상 번화가에 있고 관광객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줄서서 계산하고 물건보기 산만해서...였는데
뭐지 여기는... 엄청나게 한적하고 외국인이 우리 말고 전혀 없었다 ㅋㅋㅋㅋㅋ
동네 시골 마트 느낌에 약간 촌스러운?
물건이 있을건 그냥 있는데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도 않고..... 넓긴한데 딱히 볼것도 많지 않은...
내가 되게 좋아한다... 입고 있으면 침낭 속에 들어간 느낌을 줌
겨울에 기숙사에서 항상 입고 있었더니 기숙사 애들이 외국인이 깔깔이 입고 돌아댕겨서 되게 신기해했음....
(굉장히 촌스러운 아이템이라 오샤레~한 여대생들은 잘 안입는 옷이라고...그와중에 나랑 룸메 미호는 추위 많이 타서 아주 애용했던 애정템)
무튼 이런 것도 팔고
할로윈 좋아하는 일본
일본다운... 할로윈 코스프레 성인버전?
그리고 내가 한참을 으으...갖고 싶어 라며 머물던 곳
"아빠 저 이거 갖고 시퍼효!"
"안쓰잖아 내려놔 ㅡㅡ"
...넵
세일러문 루나/아르테미스 컵아 안녕...
컵 손잡이는 고양이 꼬리 모양인데............... (미련)
컵주제에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찍음 ㅋㅋㅋㅋㅋㅋ 세일러 넵튠x우라노스
덕덕지인들에게 사진 보여줬더니 "뭔가 모셔놓고 숭배해드려야할 느낌"이라고 평해주심ㅋㅋㅋㅋㅋ
역시 세일러문은 옛날 작화가 좋단 말이에요?
요즘 그림체 정이 안감.......................
냥덕후를 사로잡는 발바닥 꾹꾹이의 자태
지네 아니져
이것이 일본의 PO속눈썹WER
예전엔 호기심에 몇 번 샀는데 좀처럼 쓸 일 없어서 이번엔 스킵
내가 몹시 갖고 싶어 끙끙거린 디즈니 쯔무쯔무 잠옷(유아취향)
돈없어서 빠염~
쉐도우 컬러가 참으로 영롱하다★
일본 코스메 구경
디즈니라길래 또 한참 쳐다보고.........
난 의리로(?) 친언니네 술안주를 골라줬을뿐이고....
하나는 나 먹으려고 산건데 언니가 가져감.........피를 나눈 강도야.........
맥주 거품 뽑는 기계
그리고 면세로 계산해달라니까 따로 카운터가 있음. 밀봉해줌
근데............면세 받아도 500엔인가 ㅋㅋㅋㅋ밖에 못받음
면세에 큰 기대 안하는게 좋군
어제의 좋은 날씨가 거짓말처럼 마지막날 급격하게 흐려진 하늘
점심 먹으러 라멘집 옴..
자판기 시스템인데 나혼자 7명분 뽑느라 정신없어 죽는줄..............
그리하야 나온 교자
...이런말 하면 이상하겠지만 저는 일식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특히 라멘,우동,튀김,돈카츠같이 대표 서민음식(?).......... 얘네 음식 엄청 짬.......................
고기와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좀 버거운 메뉴
근데 시오(소금)라멘 시킴ㅋ
ㅋㅋㅋㅋㅋㅋㅋ그나마 국물 맑은거 찾다보니...ㅠㅠ
중화식 밥이었는데...중국집 누룽지탕스러운 맛이남......가장 비싸고 양도 무지하게 많음
총평 : 짜다짜!!!!!!!!!!!!!!!!!!!!!!!!!!!!!!!!!!
그러나 나만 거의 다 남긴걸로 봐서 내가 라멘을 못먹는 한국인인걸로 밝혀짐
그리고 참 갈 일 없는 일본 주유소
레귤러 만땅!!! 하면 알아서 다 넣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름이 우리나라보다 싸다며 묘하게 좋아하던 아재들..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와서 쇼핑타임...
일본 뉴스나 CM에서 많이 본!!! 페퍼인가.. 하는 일본 로봇
가게 앞에서 호객질을 하고 있다.
사람이 말거니까 뭐라고 쫑알쫑알 하길래 나도 갔는데 갑자기 휙 등돌림.
한 번 더 다가갔는데 또 휙 등돌림...
로봇도 사람 취향이 확실하네............하하.............(상처)
뭐 국제선 말고 아래 층으로 내려가서 쭉쭉 걸으면 국내선 타는데가 있는데 거기에 포켓몬센터가 또 있음
공항에만 판다는 공항 피카츄 사러옴!! 기장과 승무원 피카츄 ㅎㅎ
내가 첫 날 포켓몬센터에서 잔뜩 지른 뒤 "이거 한국에 갖다 팔면 돈 엄청 벌텐데......"라고 한 말을 듣고;
아빠 친구 아줌마랑 아저씨도 포켓몬센터에 인형 사러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돈 없어서 내거 사기도 모자랐던..)
전에 못 산 인형을 살까말까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엄마가 후회하지 말고 지르라고(?) 회유해서 결국 또 삼ㅋㅋ
전재산이 이로써 소멸되었습니다 $__$
그리고 홋카이도 한정이라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국내선에서 가게쪽에서 팔길래 사려고 했으나 수화물 붙인 담엔 안된다고.....
그리하야 좌절해서 포기했는데 출국 심사 끝나고 면세점 들어가니 훨씬 싸게 6개에 780엔 주고 살 수 있었음. 공항에서 맥주 살때 참고하세요!
국내선 쪽이 훨씬 빵이나 먹거리는 많은데 면세 안됌..
맥주는 이렇게 생겼음
공항에서 득템한 기장과 승무원 피카츄
CTS라고 치토세 공항 한정...(오사카 공항은 KIX라고 써있음)
그렇게 홋카이도랑은 안녕!
이렇게 한국으로 귀국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지만...맥주랑 짐 주렁주렁 들고 한국 들어왔는데 리무진 끊겼고요... 근처까지 가는 리무진 타고 영등포 내렸는데 택시가 단거리 안뛴다고 또 쌩~해서
새벽 1~2시까지 카페에서 부랑부랑 하다가 아빠가 집에 갔다 차 도로 끌고 와서 간신히 귀가했으며 다시는 가족여행 가지말아야지^^..라고 다짐하게 한, 스펙타클한 후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