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 아름다워라
제주도 겨울 여행인데 지금은 봄 ㅠㅠㅋㅋㅋ
기억을 되살려서 마지막 제주도 일기!
아무튼 제주도에 간 목적은 사실 동백꽃이 너무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
위미리 동백 군락지의 유명한 동백을 보려고 갔다.
마지막으로 먹은 아침은 보말죽
뭔가 제주에선 초록초록한걸 많이 먹은 기분인데... 식감도 재밌고 굉장히 맛있었다!
숙소가 동백군락지쪽이었는데 식당도 운영하셔서 여기가서 아침먹음
근데 제주도는 가족경영이 참 많은거 같다.
미역국 식당때도 그렇고 여기도 어머니와 따님이 함께하셨는데 너무 보기도 좋고 부러웠다.
(우리엄마가 제주도에서 식당하면 참 좋을텐데...라고 생각함ㅋㅋㅋㅋ)
여담이지만 나는 좀 한적한 곳에서 지내는걸 한 번도 답답하다고 생각해보지 않고 사람 많은걸 좀 피하는 성격이라......(그렇다고 막 시골을 추구하는건 아니지만) 아마 평생을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엄청 만족하면서 살았을거 같다.
아침을 먹고 나와서 동백을 찾아갔다.
겨울에 제주는 돌담과 귤의 이미지가 강하다 :)
여긴 천원 내고 (잘못)들어간 곳인데 ㅋㅋㅋㅋ
그냥 남의집 정원 본 느낌
거의 다 동백이 져서 헉 망했다...정말 이게 다인가??? 하고 포기하고 가려고 했다.
그런데!! 어떤 분께서 DSLR 큰 카메라를 지고 뚜벅뚜벅 가는게 왠지 느낌상(?) 그분 따라가면 내가 찾던 곳이 나올거 같아서 몰래 따라갔다.
그랬더니 이렇게 딱! 내가 찾던 동백 군락지가 나왔다.
인공 조성된 데라 입장료도 있다.
아쉽게도 1월말엔 거의 져서 많지는 않았다.
정말 만개한 사진을 보고 갔던터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동백을 봐서 흐뭇한 마음으로 사진 엄청 찍고 왔다.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으로(다 동백나무)
종이 다른건지 나무도 더 작고 동글동글 귀엽게 잘 가꿔진 느낌이었다.
날씨가 맑아서 그래도 기분 좋게 처음으로 제주도 서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점점 서쪽으로 갈수록 하늘에 먹구름의 경계가 ㅋㅋㅋㅋㅋㅋ
협재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몰아치는 바람과 하늘에 잔뜩 낀 먹구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견디기가 힘들었다.
사진 좀 찍다가 지디의 카페가 엄청 유명하대서 가봤는데...
실내에 자리는 없고... 생각보다 협소하고 엄청 어두웠다.
뭔가 느긋하게 오래 앉아있기엔 눈치보이는 곳이라 그냥 바로 나왔다.
대체 뭘 해야 하는걸까... 고민하다.... 결국 다시 동쪽으로 이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도가 높은 곳으로 가자 눈 쌓인 곳에서 눈썰매 타는 사람들도 보고
왠지 이쯤이 사려니였던거 같은데... 나무가 멋지게 드리워진 곳을 지나고 달려
치즈 스테이크를 먹으러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기가 문을 닫아서 못 갔었는데 마침 문열었길래 운좋게 먹었으나 (하필 새우가 다 떨어졌다고)
원래는 새우도 있어서 더 멋진 비주얼이었을텐데 그래도 고기와 치즈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날이라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숙소를 옮겨서
맛있어 보이는 케끼도 좀 사서 여유여유 해보고
가게의 마스코트인가... 호두과자집 큰 멍뭉이도 구경하고 동문시장을 돌았다.
오메기떡을 처음(?) 먹어본거 같은데.... 원래 떡을 그다지 안좋아해서 뭐 엄청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제주도 감귤주스랑 주전부리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가려던 가게가 닫아서 아쉬운 마음에 돔베김밥 포장해왔는데
와 신기하다!의 맛은 아니었다 ㅋㅋㅋㅋ
가는 날까지 흐릿했던 제주의 기억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이제 그만가야지! 이런 마음 안드는게 더 신기하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또 가보고 싶은 곳 제주 :-)
사계절 다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