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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끽 Sep 04. 2021

부산 지하철 행상

부산 지하철에서 하루에 2. 행상인을 만났다.

50 아저씨와 70대쯤의 할아저씨.


지하철 사람 많은 곳에서 물건을 판다는  대단한 용기. 정말 대단하시다. 우렁차게 자신 있게 제품을 소개하는 게 멋있다. 그런데 왠지 똑바로 쳐다볼 용기는 나지 않아서 핸드폰을 들고 힐끔힐끔 봤다. 


한 명은 선풍기 커버. 한 명은 마스크  실리콘 거치대.  시기와  맞는 상품을 파신다.


아저씨는 지체 없이 커다랑 가방을 끌고 옆칸으로 넘어가셨다.


기분이 묘하다.

쓸쓸하고 측은하기도 하면서 내가 뭔데 그분들의 밥벌이에 이런 감상을 느끼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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