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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욱 Sep 24. 2023

웹소설 이야기

365일 예술하기 3일차

 국어국문과에 재학하며(복수전공이긴 하지만) 느낀점인데, 많은 교수님들이 웹소설에 관심이 많으시다.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웹소설이 문학이 될 수 있는가?"이다. 평소 내가 즐겨읽는 웹소설을 볼 때면, 웹소설은 분명 좋은 형태의 컨텐츠이지만 기성 문학으로는 편입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고 있는 두 작품을 읽고 있다 '한산이가'작가의 'A.I. 닥터'와 '비가'작가의 '화산귀환'이다. 각각 의학 sf와 신무협sf작품이다. A.I. 닥터는 의사 주인공의 머리에 의학 a.i.칩이 박혀 주인공 뇌에 의학 a.i.가 공생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실력적으로도,인격적으로도 성장하며 고아인 주인공 주변에 가족과 친구들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 사람을 살리는 웹소설이면서 사람을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웹소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산귀환은 신무협 장르의 웹소설이다. 누적 다운로드 5억회의 역대 최고 흥행 웹소설인데, 시원시원한 전개와 문장의 흡입력이 흥행의 주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미 무력으로는 완성된 주인공은 마교의 교주인 천마를 죽이고 영면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100년 뒤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데, 주인공은 두 번째 삶을 살면서 자신의 부족한 인간성을 완성해나가며, 지난 삶에서 자신이 놓친 것들을 후회한다. 지금 1600회차정도 연재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다시 재미있어져서 기분이 좋다. 

 두 소설 모두 가볍게 읽고 좋으면서도 보편적인 취향에 맞고, 무엇보다 문장이 탄탄해서 웹소설 입문으로 추천한다. 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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