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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힘날세상 Apr 22. 2024

나무, 가림성에서


나무, 부여 가림성을 서있는




나무, 가림성에서



어두웠는데,

눈은 감지 않았어.


겨울

바람과 굵은 눈발

얇디얇은 등으로 받아

생각의 두께를 키우고 있었어.

단단한 아린芽鱗.


그렇게

봄은 오더라니까.

겨우내 붙들고 있던

속마음 드러내다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니까.

부여 가림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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