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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Feb 19. 2022

비만이 만병의 근원인데 담배를 끊으면 왜 살이 찌나요?

담배를 끊으면 살도 빠지고 건강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 중 한가지가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었더니 갑자기 살이 많이 쪘습니다."이다. 


사람들에게 건강을 해치는 가장 나쁜 1가지를 꼽으라면 단연코 담배라 할 것이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혈액순환도 도우고 불면증을 해소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담배는 백해무익(온통 해롭기만 하고 좋은점은 없음)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담배를 끊으면 건강해져야 하고

건강해지면 살이 빠져야 하는게 상식인데 왜 날씬했던 사람조차 뚱뚱해 지는걸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면서...

담배를 끊으면 갑자기 찐다?

담배를 끊고 날씬했던 사람이 뒤뚱거리면서 살게 되면 과연 건강해 지는게 맞는걸까?





담배 대신 군것질이 늘어서 살이 찐다?



담배를 끊으면 왜 살이 찌냐?는 질문에 흔히 담배를 안피니 군것질이 늘어나서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와 상담한 분들은 담배를 끊고 별다른 군것질을 하지 않았는데 공통적으로 살이 쪘다고 했다. 

군것질은 담배를 끊고 살이 찌는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다. 






장내세균환경이 바뀌어서 살이 찐다?



담배를 끊고 살이 찌는 진짜 이유는 장내 세균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살을 찌게 하는 뚱보 세균은 담배 연기에 대부분 살아 남지 못한다. 

그런데 담배를 끊으면 그동안 담배 연기에 맥을 못췄던 뚱보 세균이 살아 남아 살이 찌게 된다.


어느 책에서 담배는 절대 나쁜 게 아니며 오히려 좋은 것이라 주장한 글을 본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땐 참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구나 라고 넘겼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근거가 있는 말이다.


담배를 피면 몸에 탁한 연기가 들어온다.

이는 활성산소와 비슷하다.

담배 연기는 유해균을 죽인다.


몸에 독소가 침입하면 신체 면역은 활성산소를 뿜어서 독소를 죽인다.

그런데 활성산소가 너무 많이 발생되면 그 활성산소에 내가 죽는다. 

특히 폐에서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급성 폐암이 되어버린다.




담배 연기는 일종의 신체 방역이다.  

적당하면 몸속 유해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방역(흡연)이 너무 과하게 되면 그 연기에 내가 죽는다. 


적당한 술이 좋은 것처럼 적당한 담배 역시 어느정도는 괜찮다.

그러나 담배 연기가 계속 누적되면 신체의 모든 부분이 서서히 부식되어 버린다.

특히 폐가 가장 취약하다.

폐는 생명과 직결되어 매우 조심스럽다.




그럼 담배를 적당히 피는건 괜찮은가?



"괜찮지 않다."

그 이유는 어느 만큼이 적당한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담배는 강한 중독성이 있어 끊기가 매우 어렵고 갈수록 그 양이 늘어난다. 

그런데 담배 연기가 폐에 일정수준 이상 넘치게 되면 일순간 생명이 위독해 진다.

담배는 그 경계를 예고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섭다.



담배를 평생 피워온 사람들의 끔찍한 결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박테리아의 변화 때문"


스위스 과학자들이 금연 이후 체중이 불어나는 것은 장내 박테리아의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의 연구팀이 비흡연자 5명, 흡연자 5명, 연구가 시작된 후 금연을 한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다. 연구 결과, 금연 후 1년 동안 평소처럼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이 평균 4~5㎏ 증가하며, 섭취량을 줄이더라도 체중이 늘어났는데, 그 이유는 금연을 시작한 사람의 장내 박테리아 구성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금연을 시작한 사람들과 비만인 사람들은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와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라는 두 종류의 박테리아가 장내에 많은 것을 발견했다. 금연을 시작한 사람들은 이 두 가지 박테리아가 급격히 증가하지만, 흡연자나 비흡연자는 장내 박테리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두 가지 박테리아는 장내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섬유소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음식물을 배설시키기 보다는 지방으로 더 많이 변화시키게 돼 체중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을 이끈 게르하르트 로글로 교수는 “그동안 금연을 한 사람이 결코 많이 먹지 않았는데에도 살이 쪘다고 말하면 누구도 믿지를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이런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저널에 실렸다.  

(출처: 아래기사링크 참조)


http://kormedi.com/120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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