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으로부터 주인을 살리기 위한 면역의 눈물겨운 노력을 방해하지 않기
장에 독소가 가득 들어온 게 장염이다
당신의 뱃속에서 독소와 면역의 전쟁이 시작된다.
배가 콕콕 쑤시고 창자가 꼬일 듯 아프다가 오른쪽 하복부가 터질 것처럼 아파온다.
장에 전쟁이 나면 신체는 더 이상의 음식이 들어올 경우 아무것도 소화시켜주지 못한다.
이 전쟁통에 무슨 소화란 말이냐.
음식은 음식 자체로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소화 흡수가 되었을 때 내 건강에 비로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아프니 잘 먹어야 해?
아프면 굶어야 한다.
장염이 걸렸다면 미음이나 물도 먹지 마라.
그래야 면역을 도와주는 것이다.
장염이 걸렸을 때 음식을 먹으면 면역은 식도의 콕크를 닫아 음식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그래서 물만 한 모금 마셔도 오바이트가 나는 것이다.
장염이 아주 심할 경우 오른쪽 하복부(맹장=충수)의 통증이 증가된다.
허리가 절로 굽어지고 똑바로 설 수가 없다.
면역이 장의 필터인 맹장(충수)에 쓰레기를 자꾸 쓸어 모아 담기 때문이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담으면 쓰레기봉투가 터질 위험도 있다.
터질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응급처치법으로 체온을 올려줘야 한다.
체온이 오르면 독소들을 훨씬 더 수월하게 죽일 수 있다.
물을 먹지 못하니 배에 온열 매트나 콩주머니 같은 뜨거운 걸 맹장 부위(오른쪽 하복부)에 올려둬라.
약을 먹으면 안 된다.
약은 면역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위의 콕크를 열어준다.
면역은 콕크가 왜 열렸는지 이해할 새도 없이
위로 아래로 홍수를 일으켜 무조건 쓸어낸다.
그래서 신물이 올라올 때까지 구토를 하는 동시에 설사도 하는 것이다.
설사가 난다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을 먹으면 독소가 뱃속에 남게 된다.
면역은 독소를 내보내려 안간힘을 쓰는데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이라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약이란 말인가?
장염이 걸리면 굶어야 한다.
음식은 조금 넘어갈 수도 있으나 도움은 되지 않는다.
안 그래도 독소와의 전쟁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주인이 또 뭘 먹었어!!
미치고 환장하겠군!!
제발 면역을 방해하지 마라.
몇 끼 굶는다고 죽지 않는다.
굶어야 빨리 낫는다.